폭우 뒤 경기 강행…‘안전 불감증’이 원인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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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칠 선수가 참가했던 이번 경기는 아침부터 내린 폭우로 인한 위험성으로 연기할 수도 있었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형칠 선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가장 큰 원인은 도하 조직위원회측의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오전부터 폭우가 내림에 따라, 일부 선수단이 경기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와 감찰을 맡은 국제승마연맹은 경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오전 일찍부터 경기에 출전했던 김형칠은 폭우로 진흙탕이 된 그라운드에 미끄러져 죽음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허드슨 (국제승마연맹회장): "비가 와서 걱정은 했지만 경기 일정은 신중하게 결정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충격에 빠진쪽은 우리 선수단입니다.

사상 첫 여성 단장으로서 우리 선수단을 이끌고 도하에 입성했던 정현숙단장은 우리나라의 종합대회 출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이번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현숙 (한국선수단 단장): "이번 사태에대해 분석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한편, 애도를 표한 도하 조직 위원회측과 대한체육회는 김형칠을 기리는 뜻으로 태릉선수촌과 도하 두 곳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장례식은 대한체육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으로 한 선수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올림픽까지 유치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던 도하에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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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뒤 경기 강행…‘안전 불감증’이 원인
    • 입력 2006-12-07 21:09:02
    • 수정2006-12-07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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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칠 선수가 참가했던 이번 경기는 아침부터 내린 폭우로 인한 위험성으로 연기할 수도 있었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형칠 선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가장 큰 원인은 도하 조직위원회측의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오전부터 폭우가 내림에 따라, 일부 선수단이 경기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와 감찰을 맡은 국제승마연맹은 경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오전 일찍부터 경기에 출전했던 김형칠은 폭우로 진흙탕이 된 그라운드에 미끄러져 죽음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허드슨 (국제승마연맹회장): "비가 와서 걱정은 했지만 경기 일정은 신중하게 결정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충격에 빠진쪽은 우리 선수단입니다. 사상 첫 여성 단장으로서 우리 선수단을 이끌고 도하에 입성했던 정현숙단장은 우리나라의 종합대회 출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이번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현숙 (한국선수단 단장): "이번 사태에대해 분석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한편, 애도를 표한 도하 조직 위원회측과 대한체육회는 김형칠을 기리는 뜻으로 태릉선수촌과 도하 두 곳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장례식은 대한체육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으로 한 선수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올림픽까지 유치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던 도하에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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