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18일부터 베이징서 재개”

<앵커 멘트>

6자 회담이 중단 13개월만에 오는 18일,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먼저,중국외교부의 발표내용을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던 6자 회담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다시 열린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들이 협의를 통해 회담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당초 오는 16일부터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측 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18일부터 사흘 정도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지난달 말 북중미 수석대표들의 협의에서 제시된 미국의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회답을 놓고 북미 양국과 물밑접촉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이끌어낸 뒤 조만간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스인홍 (중국 인민대 교수):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이번 회담은 이전에 비해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미 국무부의 무어 부대변인은 이와관련해 지난해 9.19 공동 성명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해 이번 회담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번 주말부터 베이징에 모여 양자 혹은 다자간 접촉을 갖고 쟁점 사항을 사전에 조율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