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부진…‘대선·美 경제’가 복병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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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주식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은 요인들과 내년도 증권시장을 최문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와 북한, 환율은 올해 우리 증시를 짓누른 주요 변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넘었던 올 초와 14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직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12월에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업 수익 악화가 문제였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한 해 외국인들이 내다 판 주식은 11조 원 어치, 우리 증시 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가를 떠받친 것은 올해 내내 꾸준히 늘어난 개인들의 펀드 투자였습니다.
대형 펀드 대부분의 수익률이 채 1%도 되지 않았지만, 펀드 투자 자금은 지난 1년 동안 3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승훈(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 : "간접 투자가 굉장히 활성화돼서 일상생활에 확산이 됐습니다. 그래서 위험자산 또는 펀드자산으로 투자하는 것이 보편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 투자는 내년에도 주가를 떠받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져 새해 증시는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김성주(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경기회복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연기금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 기반이 보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말의 대통령 선거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은 내년 증시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주식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은 요인들과 내년도 증권시장을 최문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와 북한, 환율은 올해 우리 증시를 짓누른 주요 변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넘었던 올 초와 14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직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12월에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업 수익 악화가 문제였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한 해 외국인들이 내다 판 주식은 11조 원 어치, 우리 증시 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가를 떠받친 것은 올해 내내 꾸준히 늘어난 개인들의 펀드 투자였습니다.
대형 펀드 대부분의 수익률이 채 1%도 되지 않았지만, 펀드 투자 자금은 지난 1년 동안 3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승훈(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 : "간접 투자가 굉장히 활성화돼서 일상생활에 확산이 됐습니다. 그래서 위험자산 또는 펀드자산으로 투자하는 것이 보편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 투자는 내년에도 주가를 떠받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져 새해 증시는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김성주(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경기회복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연기금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 기반이 보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말의 대통령 선거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은 내년 증시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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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28 21:09:51
- 수정2006-12-28 22:51:27
<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주식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은 요인들과 내년도 증권시장을 최문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와 북한, 환율은 올해 우리 증시를 짓누른 주요 변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넘었던 올 초와 14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직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12월에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업 수익 악화가 문제였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한 해 외국인들이 내다 판 주식은 11조 원 어치, 우리 증시 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가를 떠받친 것은 올해 내내 꾸준히 늘어난 개인들의 펀드 투자였습니다.
대형 펀드 대부분의 수익률이 채 1%도 되지 않았지만, 펀드 투자 자금은 지난 1년 동안 3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승훈(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 : "간접 투자가 굉장히 활성화돼서 일상생활에 확산이 됐습니다. 그래서 위험자산 또는 펀드자산으로 투자하는 것이 보편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 투자는 내년에도 주가를 떠받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져 새해 증시는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김성주(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경기회복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연기금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 기반이 보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말의 대통령 선거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은 내년 증시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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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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