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기 혐의로 구속중인 전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 김흥주씨가 금융권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데는 금융 감독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흥주 씨는 지난 2002년 말 60억 원에 가까운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김씨가 9억 원을 대출받기 위해 할인한 어음 사본입니다.
뒷면에 김 씨의 이름과 함께 금융감독원 간부 신모 씨의 이름이 배서돼 있습니다.
김 씨의 신용이 불확실하자 신 씨가 배서로 보증을 서줬고, 대출해준 금고는 신씨가 감독하던 금융기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신00 (전 금감원 간부 대변인) : "사실과 다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하셨다."
김씨는 또 모 코스닥 회사를 앞세워 두 곳의 금고로부터 모두 30억 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습니다.
<녹취> 00회사 관계자 : "김흥주 씨가 금감원 간부들하고 잘 알았다, 부탁받고 해준 것이라고 봐야 된다."
금융감독원의 또 다른 간부는 지난 2001년 김흥주 씨가 한 부실 금고의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당시 담당 국장인 김 모 씨는 매물로 나온 금고 대표에게 김씨를 소개해줬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당시 금융기관 인수작업 차원에서 김 씨를 만났지만 알선행위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모 씨 등 금감원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대출알선 의혹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사기 혐의로 구속중인 전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 김흥주씨가 금융권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데는 금융 감독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흥주 씨는 지난 2002년 말 60억 원에 가까운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김씨가 9억 원을 대출받기 위해 할인한 어음 사본입니다.
뒷면에 김 씨의 이름과 함께 금융감독원 간부 신모 씨의 이름이 배서돼 있습니다.
김 씨의 신용이 불확실하자 신 씨가 배서로 보증을 서줬고, 대출해준 금고는 신씨가 감독하던 금융기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신00 (전 금감원 간부 대변인) : "사실과 다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하셨다."
김씨는 또 모 코스닥 회사를 앞세워 두 곳의 금고로부터 모두 30억 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습니다.
<녹취> 00회사 관계자 : "김흥주 씨가 금감원 간부들하고 잘 알았다, 부탁받고 해준 것이라고 봐야 된다."
금융감독원의 또 다른 간부는 지난 2001년 김흥주 씨가 한 부실 금고의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당시 담당 국장인 김 모 씨는 매물로 나온 금고 대표에게 김씨를 소개해줬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당시 금융기관 인수작업 차원에서 김 씨를 만났지만 알선행위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모 씨 등 금감원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대출알선 의혹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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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간부 조직적 대출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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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02 21:19:47
<앵커 멘트>
사기 혐의로 구속중인 전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 김흥주씨가 금융권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데는 금융 감독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흥주 씨는 지난 2002년 말 60억 원에 가까운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김씨가 9억 원을 대출받기 위해 할인한 어음 사본입니다.
뒷면에 김 씨의 이름과 함께 금융감독원 간부 신모 씨의 이름이 배서돼 있습니다.
김 씨의 신용이 불확실하자 신 씨가 배서로 보증을 서줬고, 대출해준 금고는 신씨가 감독하던 금융기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신00 (전 금감원 간부 대변인) : "사실과 다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하셨다."
김씨는 또 모 코스닥 회사를 앞세워 두 곳의 금고로부터 모두 30억 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습니다.
<녹취> 00회사 관계자 : "김흥주 씨가 금감원 간부들하고 잘 알았다, 부탁받고 해준 것이라고 봐야 된다."
금융감독원의 또 다른 간부는 지난 2001년 김흥주 씨가 한 부실 금고의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당시 담당 국장인 김 모 씨는 매물로 나온 금고 대표에게 김씨를 소개해줬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당시 금융기관 인수작업 차원에서 김 씨를 만났지만 알선행위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모 씨 등 금감원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대출알선 의혹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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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기자 sa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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