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담 후세인이 사형 되기 직전에 집행관들로부터 조롱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니파가 극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수대 아래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담 후세인의 사형 집행 순간입니다.
<녹취> "묵타다! 묵타다!"
<녹취> 사담 후세인 : "이것이 아랍 남자로서의 용기인가?"
시아 강경파 지도자인 묵타다를 외치며 조롱하고 심지어 지옥에 가라고 저주하기도 합니다.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이라크 정부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사담은 최후를 마친 셈입니다.
이 동영상은 TV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이라크인 사이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이슬람 최대의 성스러운 축제 때 처형됐을 뿐만 아니라 최후 순간에도 모욕을 당했다는 점에서 수니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사담이 묻힌 오우자 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사마라와 티크리트에서는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사담의 초상화와 총들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는 당신(사담)의 길을 따를 것이다! 부시와 그의 추종자들이 우리를 바꿀 수 없다!"
이번 처형이 시아파와 화합을 추진하던 온건한 수니파마저 본격적으로 저항세력에 합류하도록 몰고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뒤늦게 구호를 외친 사형 집행인과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처형이 시아파에게는 축제의 선물일지 모르지만 수니파에게는 충격적인 모욕입니다.
종파 간 갈등의 불에 기름을 끼얹은 셈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사담 후세인이 사형 되기 직전에 집행관들로부터 조롱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니파가 극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수대 아래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담 후세인의 사형 집행 순간입니다.
<녹취> "묵타다! 묵타다!"
<녹취> 사담 후세인 : "이것이 아랍 남자로서의 용기인가?"
시아 강경파 지도자인 묵타다를 외치며 조롱하고 심지어 지옥에 가라고 저주하기도 합니다.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이라크 정부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사담은 최후를 마친 셈입니다.
이 동영상은 TV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이라크인 사이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이슬람 최대의 성스러운 축제 때 처형됐을 뿐만 아니라 최후 순간에도 모욕을 당했다는 점에서 수니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사담이 묻힌 오우자 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사마라와 티크리트에서는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사담의 초상화와 총들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는 당신(사담)의 길을 따를 것이다! 부시와 그의 추종자들이 우리를 바꿀 수 없다!"
이번 처형이 시아파와 화합을 추진하던 온건한 수니파마저 본격적으로 저항세력에 합류하도록 몰고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뒤늦게 구호를 외친 사형 집행인과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처형이 시아파에게는 축제의 선물일지 모르지만 수니파에게는 충격적인 모욕입니다.
종파 간 갈등의 불에 기름을 끼얹은 셈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후세인 사형 전 조롱…‘분노’
-
- 입력 2007-01-02 21:32:55
<앵커 멘트>
사담 후세인이 사형 되기 직전에 집행관들로부터 조롱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니파가 극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수대 아래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담 후세인의 사형 집행 순간입니다.
<녹취> "묵타다! 묵타다!"
<녹취> 사담 후세인 : "이것이 아랍 남자로서의 용기인가?"
시아 강경파 지도자인 묵타다를 외치며 조롱하고 심지어 지옥에 가라고 저주하기도 합니다.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이라크 정부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사담은 최후를 마친 셈입니다.
이 동영상은 TV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이라크인 사이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이슬람 최대의 성스러운 축제 때 처형됐을 뿐만 아니라 최후 순간에도 모욕을 당했다는 점에서 수니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사담이 묻힌 오우자 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사마라와 티크리트에서는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사담의 초상화와 총들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는 당신(사담)의 길을 따를 것이다! 부시와 그의 추종자들이 우리를 바꿀 수 없다!"
이번 처형이 시아파와 화합을 추진하던 온건한 수니파마저 본격적으로 저항세력에 합류하도록 몰고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뒤늦게 구호를 외친 사형 집행인과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처형이 시아파에게는 축제의 선물일지 모르지만 수니파에게는 충격적인 모욕입니다.
종파 간 갈등의 불에 기름을 끼얹은 셈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
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김진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