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학력 부진 대책 적극 나서야”
입력 2007.01.05 (22:11)
수정 2007.01.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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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 결혼 가정과 자녀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학습지원이 강구돼야 합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르게 생겼다'는 차별입니다.
올해 중 3이 되는 16살 이 아니스군은 이란인 어머니를 둔 국제결혼가정 자녑니다.
이제는 학교 성적도 중상위권이고 친구들도 많이 사궜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아니스(16살) : "저는 놀림받기 쉬운 얼굴이고 처음엔 잘 적응을 하지 못했으니까..."
지금의 아니스 군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노력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자녀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태인(아버지) : "(아이들이) 또래집단에서 차별을 느낄 때 집에 돌아와서 제게 하나 씩 얘기할 때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었어요."
상당수의 국제결혼가정 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것도 자녀들 학력 부진의 큰 원인입니다.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대진(외국인 비전센터 소장) : "이분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상당히 안좋아서 실제로 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 배움의 기회를 잃는 경우도..."
이런 어려움을 덜고자 이제는 학교 교육에서도 해결을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종(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아이들이 정체성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이라든지 결연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외국인 어머니들의 한국 사회 적응이 선결과제입니다.
10여 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어 회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리랑을 불러보며 우리 문화를 익히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소영(원일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 "가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분도 없고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는 분이 안계시거든요."
전체 결혼의 10% 이상이 국제결혼인 요즘, 우리 사회가 편견을 버리고 이들의 교육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 결혼 가정과 자녀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학습지원이 강구돼야 합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르게 생겼다'는 차별입니다.
올해 중 3이 되는 16살 이 아니스군은 이란인 어머니를 둔 국제결혼가정 자녑니다.
이제는 학교 성적도 중상위권이고 친구들도 많이 사궜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아니스(16살) : "저는 놀림받기 쉬운 얼굴이고 처음엔 잘 적응을 하지 못했으니까..."
지금의 아니스 군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노력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자녀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태인(아버지) : "(아이들이) 또래집단에서 차별을 느낄 때 집에 돌아와서 제게 하나 씩 얘기할 때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었어요."
상당수의 국제결혼가정 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것도 자녀들 학력 부진의 큰 원인입니다.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대진(외국인 비전센터 소장) : "이분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상당히 안좋아서 실제로 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 배움의 기회를 잃는 경우도..."
이런 어려움을 덜고자 이제는 학교 교육에서도 해결을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종(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아이들이 정체성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이라든지 결연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외국인 어머니들의 한국 사회 적응이 선결과제입니다.
10여 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어 회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리랑을 불러보며 우리 문화를 익히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소영(원일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 "가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분도 없고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는 분이 안계시거든요."
전체 결혼의 10% 이상이 국제결혼인 요즘, 우리 사회가 편견을 버리고 이들의 교육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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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7-01-05 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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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 결혼 가정과 자녀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학습지원이 강구돼야 합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르게 생겼다'는 차별입니다.
올해 중 3이 되는 16살 이 아니스군은 이란인 어머니를 둔 국제결혼가정 자녑니다.
이제는 학교 성적도 중상위권이고 친구들도 많이 사궜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아니스(16살) : "저는 놀림받기 쉬운 얼굴이고 처음엔 잘 적응을 하지 못했으니까..."
지금의 아니스 군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노력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자녀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태인(아버지) : "(아이들이) 또래집단에서 차별을 느낄 때 집에 돌아와서 제게 하나 씩 얘기할 때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었어요."
상당수의 국제결혼가정 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것도 자녀들 학력 부진의 큰 원인입니다.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대진(외국인 비전센터 소장) : "이분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상당히 안좋아서 실제로 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 배움의 기회를 잃는 경우도..."
이런 어려움을 덜고자 이제는 학교 교육에서도 해결을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종(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아이들이 정체성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이라든지 결연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외국인 어머니들의 한국 사회 적응이 선결과제입니다.
10여 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어 회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리랑을 불러보며 우리 문화를 익히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소영(원일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 "가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분도 없고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는 분이 안계시거든요."
전체 결혼의 10% 이상이 국제결혼인 요즘, 우리 사회가 편견을 버리고 이들의 교육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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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기자 kb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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