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개발 정보 흘린 공무원·업자 구속

입력 2007.01.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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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지역이 개발예정지다 거기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부동산 업자들과 이런 도시계획정보를 흘리고 돈을 챙긴 공무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의 한 주거환경정비 예정지입니다.

공원과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이 들어설 지역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거론되는 예정지 집값은 벌써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업자 : "(철거주민에게) 판교하고 도촌에 일부 배정이 돼 있어요. 확정공고가 난 다음에는 못 사요. 매매 거래를 못해요."

개발정보를 듣고 몰려든 외지인들이 집값을 부풀려놓은 탓에 세입자들은 살던 집에서 마저 쫓겨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OO(성남시 은행동) : "주차장하고 녹색지대하고 길이 들어선대요. 지금은 10평짜리(매맷값)가 2억5천만원씩 가요."

부동산 시장을 떠도는 각종 개발정보들.

실제로 공무원과 유착한 부동산업자들이 이런 정보를 퍼뜨리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동산업자들은 이곳에 도로가 개설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빼낸 뒤, 사업계획이 발표되기 전 예정지 집들을 사들였습니다.

업자들은 주택 한 채를 여러 채로 나눠 고가에 되파는 수법으로 지난 3년간 무려 30여억 원을 챙겼습니다.

부동산업자들에게 정보를 흘리고 1억 원을 받아 챙긴 사람은 다름 아닌 동대문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개발정보를 미끼로 돈을 챙기는 공무원과 이를 이용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부동산업자들이 부동산 광풍에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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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고 개발 정보 흘린 공무원·업자 구속
    • 입력 2007-01-08 2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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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지역이 개발예정지다 거기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부동산 업자들과 이런 도시계획정보를 흘리고 돈을 챙긴 공무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의 한 주거환경정비 예정지입니다. 공원과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이 들어설 지역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거론되는 예정지 집값은 벌써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업자 : "(철거주민에게) 판교하고 도촌에 일부 배정이 돼 있어요. 확정공고가 난 다음에는 못 사요. 매매 거래를 못해요." 개발정보를 듣고 몰려든 외지인들이 집값을 부풀려놓은 탓에 세입자들은 살던 집에서 마저 쫓겨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OO(성남시 은행동) : "주차장하고 녹색지대하고 길이 들어선대요. 지금은 10평짜리(매맷값)가 2억5천만원씩 가요." 부동산 시장을 떠도는 각종 개발정보들. 실제로 공무원과 유착한 부동산업자들이 이런 정보를 퍼뜨리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동산업자들은 이곳에 도로가 개설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빼낸 뒤, 사업계획이 발표되기 전 예정지 집들을 사들였습니다. 업자들은 주택 한 채를 여러 채로 나눠 고가에 되파는 수법으로 지난 3년간 무려 30여억 원을 챙겼습니다. 부동산업자들에게 정보를 흘리고 1억 원을 받아 챙긴 사람은 다름 아닌 동대문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개발정보를 미끼로 돈을 챙기는 공무원과 이를 이용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부동산업자들이 부동산 광풍에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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