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정국·경기 둔화에 ‘연초 랠리’ 실종

입력 2007.01.10 (22:14) 수정 2007.01.10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들어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 때문인지 아니면 어수선한 정국탓인지 최문종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8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올해 1430선에서 시작한 지수가 불과 열흘 만에 80포인트 가까이 내린 1350대로 후퇴했습니다.

<인터뷰> 천대중(대신증권 투자전략부 과장) :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외국인마저 매수세를 늦추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 수급은 매도세가 강한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달 1조 원 정도씩 늘어나던 국내 펀드 투자자금이 뚝 끊긴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중앙은행의 돈줄 죄기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커진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개헌 제의로 앞으로의 정국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입니다.

<인터뷰> 윤지호(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 : "주식시장에 이런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단기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 사례도 이후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란 판단이고요."

그러나 조만간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만한 호재는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1월엔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헌 정국·경기 둔화에 ‘연초 랠리’ 실종
    • 입력 2007-01-10 21:16:44
    • 수정2007-01-10 22:16:14
    뉴스 9
<앵커 멘트> 새해들어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 때문인지 아니면 어수선한 정국탓인지 최문종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8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올해 1430선에서 시작한 지수가 불과 열흘 만에 80포인트 가까이 내린 1350대로 후퇴했습니다. <인터뷰> 천대중(대신증권 투자전략부 과장) :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외국인마저 매수세를 늦추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 수급은 매도세가 강한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달 1조 원 정도씩 늘어나던 국내 펀드 투자자금이 뚝 끊긴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중앙은행의 돈줄 죄기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커진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개헌 제의로 앞으로의 정국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입니다. <인터뷰> 윤지호(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 : "주식시장에 이런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단기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 사례도 이후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란 판단이고요." 그러나 조만간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만한 호재는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1월엔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