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1인 1건 제한’

<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습니다.
투기지역 안에서 주택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횟수가 한사람에 한건으로 제한되고 이미 2건이상 대출을 받은 경우엔 만기시점부터 1년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투기지역 안에서 2건 이상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은 20만 명 정도, 대출액수는 23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복수대출이 금지됩니다.

이미 2건 이상 대출을 받은 사람도 1건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을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으로부터 1년 안에 모두 갚아야 합니다.

적용시기는 다음주 월요일부텁니다.

<녹취> 문재우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대출건수를 1건으로 축소하지 않는 경우 유예기간이 먼저 도래한 대출채권은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어 연체금리 부과..."

이번 조치는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과 새마을 금고 등 모든 금융권에 확대 적용됩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강력한 카드를 빼든 것은 각종 대출 규제안에도 불구하고, 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에도 담보대출은 3조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박화재 (우리은행 주택금융지원파트장): "1년 안에 못 갚으면, 주택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다만 부득이한 이유로 대출자 본인과 다른 주소지에 살고 있는 노부모나 자녀 등을 위한 추가 담보대출 1건에 한해서는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수요자를 보호하자는 취집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