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대신 쇠파이프 영치…총기 관리에 ‘구멍’
입력 2007.01.29 (22:16)
수정 2007.01.29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렵용 엽총은 밤에는 경찰서에 맡기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 있어야할 엽총은 야간밀렵에 사용됐고 정작 그자리에는 쇠파이프가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살 박 모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엽총으로 밀렵을 하다 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박 씨 일행이 엽총으로 잡은 것은 5년된 수컷 고라니, 그러나 수렵 시간이 밤 11시쯤이어서 엽총은 경찰관서에 보관돼 있어야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경찰서 지구대 무기고를 열어봤습니다.
박 씨의 엽총은 모두 2정, 한 정은 지구대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한 정이 들어 있어야 할 총기 함을 열어봤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쇳 덩어리 아닙니까? 그게 총입니까?"
신문지로 말아 놓은 쇠파이프였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무게 맞출려고 박스에 담아 놓은거 아닙니까?"
박 씨가 쇠파이프가 든 총기 함을 맡긴 것은 지난해 11월.
경찰은 총기 입출고 시 총기번호 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청도 산서지구대 경찰관 : "입고시킨 뒤에 한번도 지구대에 안왔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들어가 있는 걸로 착각한거지요."
한 달 전 충주에서도 빼돌린 엽총이 범죄에 사용돼 2명이 숨지는 등 총기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관리는 여전히 허점 투성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수렵용 엽총은 밤에는 경찰서에 맡기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 있어야할 엽총은 야간밀렵에 사용됐고 정작 그자리에는 쇠파이프가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살 박 모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엽총으로 밀렵을 하다 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박 씨 일행이 엽총으로 잡은 것은 5년된 수컷 고라니, 그러나 수렵 시간이 밤 11시쯤이어서 엽총은 경찰관서에 보관돼 있어야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경찰서 지구대 무기고를 열어봤습니다.
박 씨의 엽총은 모두 2정, 한 정은 지구대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한 정이 들어 있어야 할 총기 함을 열어봤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쇳 덩어리 아닙니까? 그게 총입니까?"
신문지로 말아 놓은 쇠파이프였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무게 맞출려고 박스에 담아 놓은거 아닙니까?"
박 씨가 쇠파이프가 든 총기 함을 맡긴 것은 지난해 11월.
경찰은 총기 입출고 시 총기번호 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청도 산서지구대 경찰관 : "입고시킨 뒤에 한번도 지구대에 안왔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들어가 있는 걸로 착각한거지요."
한 달 전 충주에서도 빼돌린 엽총이 범죄에 사용돼 2명이 숨지는 등 총기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관리는 여전히 허점 투성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엽총 대신 쇠파이프 영치…총기 관리에 ‘구멍’
-
- 입력 2007-01-29 21:26:05
- 수정2007-01-29 22:17:10
<앵커 멘트>
수렵용 엽총은 밤에는 경찰서에 맡기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 있어야할 엽총은 야간밀렵에 사용됐고 정작 그자리에는 쇠파이프가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살 박 모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엽총으로 밀렵을 하다 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박 씨 일행이 엽총으로 잡은 것은 5년된 수컷 고라니, 그러나 수렵 시간이 밤 11시쯤이어서 엽총은 경찰관서에 보관돼 있어야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경찰서 지구대 무기고를 열어봤습니다.
박 씨의 엽총은 모두 2정, 한 정은 지구대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한 정이 들어 있어야 할 총기 함을 열어봤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쇳 덩어리 아닙니까? 그게 총입니까?"
신문지로 말아 놓은 쇠파이프였습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감시단 : "무게 맞출려고 박스에 담아 놓은거 아닙니까?"
박 씨가 쇠파이프가 든 총기 함을 맡긴 것은 지난해 11월.
경찰은 총기 입출고 시 총기번호 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청도 산서지구대 경찰관 : "입고시킨 뒤에 한번도 지구대에 안왔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들어가 있는 걸로 착각한거지요."
한 달 전 충주에서도 빼돌린 엽총이 범죄에 사용돼 2명이 숨지는 등 총기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관리는 여전히 허점 투성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이재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