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대형참사는 우리의 외국인 보호시설이 부끄럽게도 인권 사각지대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측의 착오로 불법체류자로 붙잡혔던 이 스리랑카인에게 출입국관리소에 보낸 9일간의 경험은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비자와 여권까지 보여주며 해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출입국관리소 수용 경험자: "(직원들이) 보호시설에 있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영어를 하려고도 하지 않고…"
시설 부족으로 인해 초과수용도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경우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습니다.
<인터뷰> 바샤르(출입국관리소 수용경험자): "10명 살 수 있는 방에 30명 살고 어떤 날은 잠도 못자고 앉아서 누울 자리가 없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냄새도 많고..."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외국인 보호소 2곳과 출입국사무소 16곳의 수용자 1인 당 보호시설 공간은 1.84평.
유엔 최저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넓이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인권 침해'입니다.
20% 가까운 불법체류 외국인이 폭언을 들었고, 4명 중 한 명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금지당했습니다. 규정에 없는 알몸 검사를 당한 경우도 34%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류성환(안산이주민센터 사무국장): "편견으로부터 출발을 하고 접근을 하기 때문에 이 분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인종차별팀 조사관 3명을 사고현장으로 보내 외국인 보호시설의 위생시설과 수용자 처우 등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번 대형참사는 우리의 외국인 보호시설이 부끄럽게도 인권 사각지대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측의 착오로 불법체류자로 붙잡혔던 이 스리랑카인에게 출입국관리소에 보낸 9일간의 경험은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비자와 여권까지 보여주며 해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출입국관리소 수용 경험자: "(직원들이) 보호시설에 있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영어를 하려고도 하지 않고…"
시설 부족으로 인해 초과수용도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경우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습니다.
<인터뷰> 바샤르(출입국관리소 수용경험자): "10명 살 수 있는 방에 30명 살고 어떤 날은 잠도 못자고 앉아서 누울 자리가 없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냄새도 많고..."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외국인 보호소 2곳과 출입국사무소 16곳의 수용자 1인 당 보호시설 공간은 1.84평.
유엔 최저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넓이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인권 침해'입니다.
20% 가까운 불법체류 외국인이 폭언을 들었고, 4명 중 한 명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금지당했습니다. 규정에 없는 알몸 검사를 당한 경우도 34%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류성환(안산이주민센터 사무국장): "편견으로부터 출발을 하고 접근을 하기 때문에 이 분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인종차별팀 조사관 3명을 사고현장으로 보내 외국인 보호시설의 위생시설과 수용자 처우 등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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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 사각지대’ 외국인 보호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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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2-12 21:00:10
<앵커 멘트>
이번 대형참사는 우리의 외국인 보호시설이 부끄럽게도 인권 사각지대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측의 착오로 불법체류자로 붙잡혔던 이 스리랑카인에게 출입국관리소에 보낸 9일간의 경험은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비자와 여권까지 보여주며 해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출입국관리소 수용 경험자: "(직원들이) 보호시설에 있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영어를 하려고도 하지 않고…"
시설 부족으로 인해 초과수용도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경우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습니다.
<인터뷰> 바샤르(출입국관리소 수용경험자): "10명 살 수 있는 방에 30명 살고 어떤 날은 잠도 못자고 앉아서 누울 자리가 없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냄새도 많고..."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외국인 보호소 2곳과 출입국사무소 16곳의 수용자 1인 당 보호시설 공간은 1.84평.
유엔 최저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넓이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인권 침해'입니다.
20% 가까운 불법체류 외국인이 폭언을 들었고, 4명 중 한 명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금지당했습니다. 규정에 없는 알몸 검사를 당한 경우도 34%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류성환(안산이주민센터 사무국장): "편견으로부터 출발을 하고 접근을 하기 때문에 이 분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인종차별팀 조사관 3명을 사고현장으로 보내 외국인 보호시설의 위생시설과 수용자 처우 등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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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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