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 준비…분주한 하루

입력 2007.02.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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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재래시장과 할인마트등 곳곳에선 명절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설을 준비하는 시민들 표정을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앗간 떡 시루에서 김이 피어 오르면서 주인장 손길도, 손님들 손길도 함께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안복순(남대문 시장 상인): "떡을 매대에 올려놓지도 못하잖아. 주문해서 연신 나가니까 바빠가지고"

좋은 가격에 팔려는 사람과 좀 더 헐값에 사려는 사람들.

기분 좋은 흥정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더덕 8천원, 오리지날 국내산이에요"

<현장음> "아줌마, 맛 좋다고 다시 왔잖아."

덤으로 얹어주는 정겨운 풍경은 재래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 주부: "시장에 계시는 엄마들은 항상 덤이라는 게 있으니까.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죠"

몇 걸음 떼기도 힘든 세밑 할인 마트. 할머니 손에 끌려 장에 나온 아기는 덩달아 신났습니다.

<녹취> "아우 아우 이거 너무 무거워"

줄지어 고향으로 떠나는 열차들. 그러나 열차표는 이미 오래전에 바닥났습니다.

<현장음> "대전가는 KTX는 전좌석 매진이구요, 무궁화 입석 밖에 없으세요"

<현장음> "지금 KTX는 전부 매진이시고.."

깜짝 놀랄 소식을 가지고 고향 가는 젊은이는 표정부터 다릅니다.

<인터뷰> 김경한(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취직이 어려운데 졸업도 안 했는데 되고 어머님 짐 덜어드린 게 자랑스럽습니다."

무거운 선물 꾸러미지만 발 걸음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큰 명절을 앞두고 설렘 속에 보낸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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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는 설 준비…분주한 하루
    • 입력 2007-02-16 21:01:42
    뉴스 9
<앵커 멘트> 설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재래시장과 할인마트등 곳곳에선 명절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설을 준비하는 시민들 표정을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앗간 떡 시루에서 김이 피어 오르면서 주인장 손길도, 손님들 손길도 함께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안복순(남대문 시장 상인): "떡을 매대에 올려놓지도 못하잖아. 주문해서 연신 나가니까 바빠가지고" 좋은 가격에 팔려는 사람과 좀 더 헐값에 사려는 사람들. 기분 좋은 흥정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더덕 8천원, 오리지날 국내산이에요" <현장음> "아줌마, 맛 좋다고 다시 왔잖아." 덤으로 얹어주는 정겨운 풍경은 재래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 주부: "시장에 계시는 엄마들은 항상 덤이라는 게 있으니까.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죠" 몇 걸음 떼기도 힘든 세밑 할인 마트. 할머니 손에 끌려 장에 나온 아기는 덩달아 신났습니다. <녹취> "아우 아우 이거 너무 무거워" 줄지어 고향으로 떠나는 열차들. 그러나 열차표는 이미 오래전에 바닥났습니다. <현장음> "대전가는 KTX는 전좌석 매진이구요, 무궁화 입석 밖에 없으세요" <현장음> "지금 KTX는 전부 매진이시고.." 깜짝 놀랄 소식을 가지고 고향 가는 젊은이는 표정부터 다릅니다. <인터뷰> 김경한(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취직이 어려운데 졸업도 안 했는데 되고 어머님 짐 덜어드린 게 자랑스럽습니다." 무거운 선물 꾸러미지만 발 걸음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큰 명절을 앞두고 설렘 속에 보낸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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