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잔에 소주 마신 10대 숨져
입력 2007.02.20 (22:35)
수정 2007.02.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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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구끼리 술을 마시던 10대 고등학생이 숨졌습니다. 자신의 주량도 모른 채 소주를 생맥주잔에 마시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근처의 한 술집.
고등학교 2 학년인 열일곱 살 한 모 군은 축구 동아리 친구 8명과 함께 이곳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녹취>업소 관계자 : "걔들이 덩치가 커서 그렇게까지는(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지."
한 군은 한 시간여 동안에 소주 세병을 5백 CC 생맥주 잔에 한 병씩 차례로 부어 마신 뒤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녹취>한 모 군 친구 : "한번에 계속 마신 건 아니고요. 띄엄 띄엄 마셨어요. 한 잔은 원 샷으로 마시고, 세 번을 마셨거든요."
술에 취한 누워있던 한 군이 음식물을 토하고 난 뒤, 30 분쯤 지나 친구들이 한 군을 깨웠을 때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군의 사망 원인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숨졌거나, 토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교수/전북대 의대 법의학 교실) : "젊고 어린 사람들이 집단으로 술을 나눠마시다 보면 경험이 적어 본인의 음주 행태를 모르기 때문에 음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분위기가..."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10대들의 무모한 폭음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친구끼리 술을 마시던 10대 고등학생이 숨졌습니다. 자신의 주량도 모른 채 소주를 생맥주잔에 마시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근처의 한 술집.
고등학교 2 학년인 열일곱 살 한 모 군은 축구 동아리 친구 8명과 함께 이곳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녹취>업소 관계자 : "걔들이 덩치가 커서 그렇게까지는(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지."
한 군은 한 시간여 동안에 소주 세병을 5백 CC 생맥주 잔에 한 병씩 차례로 부어 마신 뒤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녹취>한 모 군 친구 : "한번에 계속 마신 건 아니고요. 띄엄 띄엄 마셨어요. 한 잔은 원 샷으로 마시고, 세 번을 마셨거든요."
술에 취한 누워있던 한 군이 음식물을 토하고 난 뒤, 30 분쯤 지나 친구들이 한 군을 깨웠을 때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군의 사망 원인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숨졌거나, 토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교수/전북대 의대 법의학 교실) : "젊고 어린 사람들이 집단으로 술을 나눠마시다 보면 경험이 적어 본인의 음주 행태를 모르기 때문에 음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분위기가..."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10대들의 무모한 폭음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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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맥주잔에 소주 마신 1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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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2-20 21:16:09
- 수정2007-02-20 22:37:17
<앵커 멘트>
친구끼리 술을 마시던 10대 고등학생이 숨졌습니다. 자신의 주량도 모른 채 소주를 생맥주잔에 마시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근처의 한 술집.
고등학교 2 학년인 열일곱 살 한 모 군은 축구 동아리 친구 8명과 함께 이곳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녹취>업소 관계자 : "걔들이 덩치가 커서 그렇게까지는(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지."
한 군은 한 시간여 동안에 소주 세병을 5백 CC 생맥주 잔에 한 병씩 차례로 부어 마신 뒤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녹취>한 모 군 친구 : "한번에 계속 마신 건 아니고요. 띄엄 띄엄 마셨어요. 한 잔은 원 샷으로 마시고, 세 번을 마셨거든요."
술에 취한 누워있던 한 군이 음식물을 토하고 난 뒤, 30 분쯤 지나 친구들이 한 군을 깨웠을 때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군의 사망 원인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숨졌거나, 토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교수/전북대 의대 법의학 교실) : "젊고 어린 사람들이 집단으로 술을 나눠마시다 보면 경험이 적어 본인의 음주 행태를 모르기 때문에 음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분위기가..."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10대들의 무모한 폭음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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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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