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달 탐사’ 경쟁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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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지구촌에서는 제2의 달 탐사 경쟁이 한창입니다. 인간이 달에 착륙한지 30여년이나 지난 지금 왜 경쟁에 불 붙었는지 또 우리나라는 어떤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유성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소 냉전시대... 당시 달은 세계 최고 국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녹취>부시 미 대통령 달기지 건설 계획 발표

미국이 달 기지 건설 계획 발표를 계기로 촉발된 제2의 달탐사 경쟁은 열강들의 전장입니다.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인도까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린지 불과 4년만에 달 탐사를 시작한 중국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3번째로 위성 요격에 성공하며 미국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장영근(항공대 교수) : "우주 패권이랄까, 경쟁하는, 그것도 예전처럼 미소가 아닌 다수 국가들이 참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

21세기 달탐사 경쟁의 또다른 주역은 민간기업입니다.

유해를 달에 묻는 우주장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고도 100KM까지 올라가는 비행체를 타고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관광하는 제궤도 우주체험상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니스 로리(우주 물류회사 대표) : "2020년까지는 달에 민간 기업들이 진출해 있을 것입니다. 우주 여행은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폴로 계획의 1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면서 각 분야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최기혁(항우연 우주인 사업단장) : "달에 깃발 꽂은 나라가 자원 채취하고 이점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내년 나로 우주센타에서 자력으로 첫 로켓을 발사할 우리도 2030년을 목표로 달 기지 건설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21세기 신대륙, 달을 향한 열강들의 전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소형 위성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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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붙은 ‘달 탐사’ 경쟁
    • 입력 2007-03-05 21:38:40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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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지구촌에서는 제2의 달 탐사 경쟁이 한창입니다. 인간이 달에 착륙한지 30여년이나 지난 지금 왜 경쟁에 불 붙었는지 또 우리나라는 어떤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유성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소 냉전시대... 당시 달은 세계 최고 국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녹취>부시 미 대통령 달기지 건설 계획 발표 미국이 달 기지 건설 계획 발표를 계기로 촉발된 제2의 달탐사 경쟁은 열강들의 전장입니다.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인도까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린지 불과 4년만에 달 탐사를 시작한 중국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3번째로 위성 요격에 성공하며 미국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장영근(항공대 교수) : "우주 패권이랄까, 경쟁하는, 그것도 예전처럼 미소가 아닌 다수 국가들이 참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 21세기 달탐사 경쟁의 또다른 주역은 민간기업입니다. 유해를 달에 묻는 우주장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고도 100KM까지 올라가는 비행체를 타고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관광하는 제궤도 우주체험상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니스 로리(우주 물류회사 대표) : "2020년까지는 달에 민간 기업들이 진출해 있을 것입니다. 우주 여행은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폴로 계획의 1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면서 각 분야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최기혁(항우연 우주인 사업단장) : "달에 깃발 꽂은 나라가 자원 채취하고 이점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내년 나로 우주센타에서 자력으로 첫 로켓을 발사할 우리도 2030년을 목표로 달 기지 건설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21세기 신대륙, 달을 향한 열강들의 전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소형 위성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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