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자호구 베이징올림픽 도입 무산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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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종목 잔류와 공정한 심판 판정을 위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채택하려던 태권도 전자채점기, 전자호구의 도입이 2009년으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개혁차원에서 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할 태권도계의 의지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점짜리 얼굴 공격도, 심지어 다운을 시켜도 득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끊임없는 판정시비의 해결책으로 야심차게 준비된 전자호구는, 첫 국제시범경기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도입이 2009년으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자연히 베이징올림픽 도입도 무산돼, 태권도는 다시 올림픽 잔류 여부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직후, IOC로부터 받은 불신을 털어낼 승부수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개혁의 핵심인 전자호구의 도입 무산은 단순히 기술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태권도계 분열이 핵심입니다.

이미 공인된 전자호구를 개선하기보다 외국업체들의 이권에 휘둘렸고, 연맹도 새로운 경기규칙을 마련하려는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하나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정국현(KBS 태권도해설위원) : "완전한 제품으로 완전한 경기 운영으로 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워야 할 우리 태권도가 공멸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되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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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전자호구 베이징올림픽 도입 무산
    • 입력 2007-03-05 21:48:25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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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종목 잔류와 공정한 심판 판정을 위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채택하려던 태권도 전자채점기, 전자호구의 도입이 2009년으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개혁차원에서 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할 태권도계의 의지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점짜리 얼굴 공격도, 심지어 다운을 시켜도 득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끊임없는 판정시비의 해결책으로 야심차게 준비된 전자호구는, 첫 국제시범경기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도입이 2009년으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자연히 베이징올림픽 도입도 무산돼, 태권도는 다시 올림픽 잔류 여부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직후, IOC로부터 받은 불신을 털어낼 승부수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개혁의 핵심인 전자호구의 도입 무산은 단순히 기술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태권도계 분열이 핵심입니다. 이미 공인된 전자호구를 개선하기보다 외국업체들의 이권에 휘둘렸고, 연맹도 새로운 경기규칙을 마련하려는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하나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정국현(KBS 태권도해설위원) : "완전한 제품으로 완전한 경기 운영으로 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워야 할 우리 태권도가 공멸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되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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