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9월에 선거인단 23만 경선’ 쟁점화

입력 2007.03.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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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놓고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9월에 20만 명 규모로 경선을 치르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까진 여전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늘 대선후보 경선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막판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 대리인이 불참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활동 시한을 불과 사흘 남겨놓고도 각 주자진영간 입장차로 한치도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후보 경선 시기를 현행 6월에서 9월로 늦추고 선거인단 수는 4만여 명에서 20만 명으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재안도 각 주자들의 입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이명박 전 시장측은 7월 이전, 40만 명 규모를 주장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측은 현 규정대로 6월, 4만 명에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을, 손학규 전 지사측은 9월 이후에 백만 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희룡 의원측은 중재안이 합리적이라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내외 당협위원장 모임인 '당이 중심되는 모임'도 '9월에 23만 명 이상'이라는 자체 중재안을 내놓고 각 주자들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주호(‘당이 중심되는 모임’ 소속 의원) : "각 주자들은 대승적 관점에서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

경선준비위는 활동시한인 10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한을 이달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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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9월에 선거인단 23만 경선’ 쟁점화
    • 입력 2007-03-07 2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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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놓고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9월에 20만 명 규모로 경선을 치르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까진 여전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늘 대선후보 경선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막판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 대리인이 불참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활동 시한을 불과 사흘 남겨놓고도 각 주자진영간 입장차로 한치도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중재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후보 경선 시기를 현행 6월에서 9월로 늦추고 선거인단 수는 4만여 명에서 20만 명으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재안도 각 주자들의 입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이명박 전 시장측은 7월 이전, 40만 명 규모를 주장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측은 현 규정대로 6월, 4만 명에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을, 손학규 전 지사측은 9월 이후에 백만 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희룡 의원측은 중재안이 합리적이라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내외 당협위원장 모임인 '당이 중심되는 모임'도 '9월에 23만 명 이상'이라는 자체 중재안을 내놓고 각 주자들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주호(‘당이 중심되는 모임’ 소속 의원) : "각 주자들은 대승적 관점에서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 경선준비위는 활동시한인 10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한을 이달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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