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노리는 ‘방문 취업’ 사기 극성

입력 2007.03.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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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방문과 취업기회를 넓혀준 방문 취업제가 시행되자 또다시 중국에서 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옌벤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동포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방문취업제에 따라 한국어 시험을 통과한 뒤 추첨을 통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 "공부를 마치면 시험보고 한국에 갑니다." ((한국에) 가기 쉽나요?) "9월부터 한국정부에서 개방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대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과 여행사들은 한국 정부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동포들을 현혹합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학원가서 학습하고 신분증과 여권을 맡기면 첫번째로 한국에 갈 수 있어요."

백퍼센트 한국에 보내주겠다며 수속비 등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동포들은 거액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 중국동포 : "(학원에서) 250만 원 내면 한국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달라져서 730만 원을 내면 백% 된다고 했습니다."

불법 브로커들은 심지어 농촌까지 파고 들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중국동포 : "한국에서 방문취업제가 된다고 하니까 농사도 다 남주고 결국 못 나가니까 힘들죠."

방문취업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 정부까지 나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옌지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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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노리는 ‘방문 취업’ 사기 극성
    • 입력 2007-03-09 2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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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방문과 취업기회를 넓혀준 방문 취업제가 시행되자 또다시 중국에서 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옌벤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동포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방문취업제에 따라 한국어 시험을 통과한 뒤 추첨을 통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 "공부를 마치면 시험보고 한국에 갑니다." ((한국에) 가기 쉽나요?) "9월부터 한국정부에서 개방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기대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과 여행사들은 한국 정부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동포들을 현혹합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학원가서 학습하고 신분증과 여권을 맡기면 첫번째로 한국에 갈 수 있어요." 백퍼센트 한국에 보내주겠다며 수속비 등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동포들은 거액을 뜯겼습니다. <인터뷰> 피해 중국동포 : "(학원에서) 250만 원 내면 한국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달라져서 730만 원을 내면 백% 된다고 했습니다." 불법 브로커들은 심지어 농촌까지 파고 들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중국동포 : "한국에서 방문취업제가 된다고 하니까 농사도 다 남주고 결국 못 나가니까 힘들죠." 방문취업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 정부까지 나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옌지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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