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입생 길들이기란 명목으로 대학교에서 아직도 폭력과 인권 유린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것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가혹한 신입생 신고식을 이재석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체육관 유도 연습장에 모인 학생들.
불이 꺼지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선배들의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목소리 그 것 밖에 못 해~!" "죄송합니다!"
자신의 학번과 이름을 외치는 신입생들.
<녹취> "07 학번 000!" "07학번 000!" "07학번 000!".......
마치 신병 훈련소를 연상시킵니다.
본격적인 얼차려가 시작되고..
<녹취>"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감독하는 선배 손엔 몽둥이도 들려 있습니다.
초긴장 상태에서 두 눈을 꼭 감고 서있는 신입생들은 취재진이 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녹취>선배: "다들 나가~!!!" 우루루... "
신입생들을 상대로 '어둠 속 신고식'이 치러진 유도장입니다.
학생들은 지난주부터 날마다 이곳에 모여 한시간 넘게 신고식을 해왔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선배들에게 이끌려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녹취>체육교육과 재학생: "여기도 조직이잖아요. 신입생들 마음대로 하면 안 되고 여기 논리에 따라야 하고.."
폭력성 짙은 신입생 신고식이 문제된 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교육부가 어제 전국 대학에 신고식 금지 공문까지 내려보냈지만 해마다 거듭돼 온 악습은 그대롭니다.
<인터뷰>김 00 (체육교육과 재학생): "그런 거 안 나가면 그 순간 왕따, 변절자가 되는 거예요..."
폭력에 대한 대학생의 무감각과 교수와 대학의 무책임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인 대학 문화ㅂ니다.
<인터뷰>류태호 (체육개혁 실천 교수연대): "신고식 폭력이 발견되면 즉각 제재 조치를 가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캠퍼스의 문제가 아니라는 여론에 외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ㅂ니다.
<인터뷰>홍덕기 (사무차장/체육시민연대): "제보 시스템을 만들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는 대학 새내기들의 봄 학기가 이유도 없고 끝도 없는 선배들의 폭력으로 얼룩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신입생 길들이기란 명목으로 대학교에서 아직도 폭력과 인권 유린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것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가혹한 신입생 신고식을 이재석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체육관 유도 연습장에 모인 학생들.
불이 꺼지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선배들의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목소리 그 것 밖에 못 해~!" "죄송합니다!"
자신의 학번과 이름을 외치는 신입생들.
<녹취> "07 학번 000!" "07학번 000!" "07학번 000!".......
마치 신병 훈련소를 연상시킵니다.
본격적인 얼차려가 시작되고..
<녹취>"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감독하는 선배 손엔 몽둥이도 들려 있습니다.
초긴장 상태에서 두 눈을 꼭 감고 서있는 신입생들은 취재진이 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녹취>선배: "다들 나가~!!!" 우루루... "
신입생들을 상대로 '어둠 속 신고식'이 치러진 유도장입니다.
학생들은 지난주부터 날마다 이곳에 모여 한시간 넘게 신고식을 해왔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선배들에게 이끌려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녹취>체육교육과 재학생: "여기도 조직이잖아요. 신입생들 마음대로 하면 안 되고 여기 논리에 따라야 하고.."
폭력성 짙은 신입생 신고식이 문제된 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교육부가 어제 전국 대학에 신고식 금지 공문까지 내려보냈지만 해마다 거듭돼 온 악습은 그대롭니다.
<인터뷰>김 00 (체육교육과 재학생): "그런 거 안 나가면 그 순간 왕따, 변절자가 되는 거예요..."
폭력에 대한 대학생의 무감각과 교수와 대학의 무책임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인 대학 문화ㅂ니다.
<인터뷰>류태호 (체육개혁 실천 교수연대): "신고식 폭력이 발견되면 즉각 제재 조치를 가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캠퍼스의 문제가 아니라는 여론에 외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ㅂ니다.
<인터뷰>홍덕기 (사무차장/체육시민연대): "제보 시스템을 만들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는 대학 새내기들의 봄 학기가 이유도 없고 끝도 없는 선배들의 폭력으로 얼룩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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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신병 훈련소 같은 ‘폭행 신고식’
-
- 입력 2007-03-14 21:10:44
<앵커 멘트>
신입생 길들이기란 명목으로 대학교에서 아직도 폭력과 인권 유린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것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가혹한 신입생 신고식을 이재석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체육관 유도 연습장에 모인 학생들.
불이 꺼지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선배들의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목소리 그 것 밖에 못 해~!" "죄송합니다!"
자신의 학번과 이름을 외치는 신입생들.
<녹취> "07 학번 000!" "07학번 000!" "07학번 000!".......
마치 신병 훈련소를 연상시킵니다.
본격적인 얼차려가 시작되고..
<녹취>"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감독하는 선배 손엔 몽둥이도 들려 있습니다.
초긴장 상태에서 두 눈을 꼭 감고 서있는 신입생들은 취재진이 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녹취>선배: "다들 나가~!!!" 우루루... "
신입생들을 상대로 '어둠 속 신고식'이 치러진 유도장입니다.
학생들은 지난주부터 날마다 이곳에 모여 한시간 넘게 신고식을 해왔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선배들에게 이끌려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녹취>체육교육과 재학생: "여기도 조직이잖아요. 신입생들 마음대로 하면 안 되고 여기 논리에 따라야 하고.."
폭력성 짙은 신입생 신고식이 문제된 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교육부가 어제 전국 대학에 신고식 금지 공문까지 내려보냈지만 해마다 거듭돼 온 악습은 그대롭니다.
<인터뷰>김 00 (체육교육과 재학생): "그런 거 안 나가면 그 순간 왕따, 변절자가 되는 거예요..."
폭력에 대한 대학생의 무감각과 교수와 대학의 무책임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인 대학 문화ㅂ니다.
<인터뷰>류태호 (체육개혁 실천 교수연대): "신고식 폭력이 발견되면 즉각 제재 조치를 가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캠퍼스의 문제가 아니라는 여론에 외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ㅂ니다.
<인터뷰>홍덕기 (사무차장/체육시민연대): "제보 시스템을 만들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는 대학 새내기들의 봄 학기가 이유도 없고 끝도 없는 선배들의 폭력으로 얼룩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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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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