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선 불리 탈당, 정치인 자격 없다”

입력 2007.03.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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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두고 정치인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국무회의 자리.. 노무현 대통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조준점은 명확해보였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선거를 앞두고 경선서 불리하다고 탈당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다.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 보따리 장수같이 정치를 해서야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정치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손 전 지사의 탈당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향후 여론 흐름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한편으론 '탈당'을 다시 고심중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향한 메시지로도 들립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는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던 고건 전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고건 전 총리는 이후 대선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요새 정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답답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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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경선 불리 탈당, 정치인 자격 없다”
    • 입력 2007-03-20 20:55:45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두고 정치인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국무회의 자리.. 노무현 대통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조준점은 명확해보였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선거를 앞두고 경선서 불리하다고 탈당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다.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 보따리 장수같이 정치를 해서야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정치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손 전 지사의 탈당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향후 여론 흐름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한편으론 '탈당'을 다시 고심중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향한 메시지로도 들립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는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던 고건 전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고건 전 총리는 이후 대선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요새 정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답답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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