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령 그런 말 할 자격 없다”

<앵커 멘트>

이에 대해 손 전지사는 민주당을 탈당한 노 대통령이 그런 비난할 자격이 있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현충원과 4.19 묘지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손학규 전 지사,

자신의 탈당을 비판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그런 말 할 자격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녹취>손학규(전 경기 지사)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탈당해서 새 당을 만든 분 아니예요.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말하는 무능한 진보의 대표라며 격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일제히 환영했던 범여권도 손 전 지사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녹취>양형일(통합신당):" 대통령의 정치불개입 바라는 정치권이나 국민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대신 손 전 지사에 대한 맹공에 나섰습니다.

특히 군정과 개발독재시대 잔당이라고 한 손 전 지사 말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김형오(원내대표):" 등 뒤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발언으로 비통한 심정 금할 수 없다."

탈당 하루만에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손 전지사의 정치적 기반은 자연스레 범여권으로 정리됐습니다

이병도 그러나 드림팀을 언급하며 구애를 보냈던 정운찬 정 총장이나 진대제 전 장관등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손 전지사의 정치적 진로모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