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명문대 강사 알고보니 고졸

입력 2007.03.20 (22:32) 수정 2007.03.20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학졸업장을 위조해 명문대 출신으로 행세해온 입시학원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있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학원을 홍보하는 광고지에 모든 강사들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원을 운영하면서 국어 강사로도 활동하는 이 모 씨는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 다른 대학의 일어일문학과를 중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2년 심부름 센터에 몇 백만 원을 주고 서울대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뒤 '서울대 출신 강사'를 사칭했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6억 원.

이런 식으로, 출신 대학을 유명 대학으로 속이다 경찰에 적발된 학원 강사는 모두 25명입니다.

<인터뷰>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교육청에 명문대학 출신이라고 등록된 학원강사 4천여 명 일일이 대조해서 적발"

적발된 강사 대부분은 대학 중퇴자로 확인됐고, 법적으로 학원 강사를 할 수 없는 고졸 학력도 5명 포함됐습니다.

<녹취>피의자 (음성변조) : "출세를 위해서(는 아니고요). 출세라는 것은 올라가다 보면 이게 어차피 밝혀질 내용인데, 거기까지 갈 생각은 없었거든요.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에 수사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말고 다른 대학 출신을 사칭한 학원강사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①명문대 강사 알고보니 고졸
    • 입력 2007-03-20 21:04:11
    • 수정2007-03-20 22:37:42
    뉴스 9
<앵커 멘트> 대학졸업장을 위조해 명문대 출신으로 행세해온 입시학원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있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학원을 홍보하는 광고지에 모든 강사들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원을 운영하면서 국어 강사로도 활동하는 이 모 씨는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 다른 대학의 일어일문학과를 중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2년 심부름 센터에 몇 백만 원을 주고 서울대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뒤 '서울대 출신 강사'를 사칭했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6억 원. 이런 식으로, 출신 대학을 유명 대학으로 속이다 경찰에 적발된 학원 강사는 모두 25명입니다. <인터뷰>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교육청에 명문대학 출신이라고 등록된 학원강사 4천여 명 일일이 대조해서 적발" 적발된 강사 대부분은 대학 중퇴자로 확인됐고, 법적으로 학원 강사를 할 수 없는 고졸 학력도 5명 포함됐습니다. <녹취>피의자 (음성변조) : "출세를 위해서(는 아니고요). 출세라는 것은 올라가다 보면 이게 어차피 밝혀질 내용인데, 거기까지 갈 생각은 없었거든요.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에 수사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말고 다른 대학 출신을 사칭한 학원강사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