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내일부터 마지막 담판

입력 2007.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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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담판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남은 쟁점과 협상 전망을 범기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종 담판을 하루 앞두고 오늘 우리나라에 온 미국 협상단,

미 의회가 부여한 협상 시한 안에 타결하겠다는 뜻은 여전히 강합니다.

<녹취> 카란 바티아(USTR 부대표): "아직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번 주 내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핵심 쟁점은 10개 안팎, 이 가운데 한국 측이 가장 공세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와 섬유의 관세 철폐입니다.

반면, 미국 측은 농산물 관세 철폐와 의약품 특허권 연장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한국 쪽 일부 정치권과 민간단체들은 쌀과 쇠고기 시장의 개방 확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끝까지 농업에 대해서 양보를 하면은 FTA에 대한 무효 선언을 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입장입니다."

미국 쪽 의회와 업계도 한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없이는 FTA 체결도 없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힐 정돕니다.

자칫 협상 자체를 깰 수도 있는 결정적인 장애물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닷새 남짓, 두 나라 협상단은 일단 협상의 끝을 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합의가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뤄두고 타결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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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내일부터 마지막 담판
    • 입력 2007-03-25 21:09:15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담판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남은 쟁점과 협상 전망을 범기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종 담판을 하루 앞두고 오늘 우리나라에 온 미국 협상단, 미 의회가 부여한 협상 시한 안에 타결하겠다는 뜻은 여전히 강합니다. <녹취> 카란 바티아(USTR 부대표): "아직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번 주 내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핵심 쟁점은 10개 안팎, 이 가운데 한국 측이 가장 공세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와 섬유의 관세 철폐입니다. 반면, 미국 측은 농산물 관세 철폐와 의약품 특허권 연장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한국 쪽 일부 정치권과 민간단체들은 쌀과 쇠고기 시장의 개방 확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끝까지 농업에 대해서 양보를 하면은 FTA에 대한 무효 선언을 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입장입니다." 미국 쪽 의회와 업계도 한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없이는 FTA 체결도 없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힐 정돕니다. 자칫 협상 자체를 깰 수도 있는 결정적인 장애물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닷새 남짓, 두 나라 협상단은 일단 협상의 끝을 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합의가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뤄두고 타결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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