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라북도 임실의 한 산속 마을 근처가 군부대가 옮겨올 장소로 결정되고 나서부터 갑자기 과수원이 조성되는가 하면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보상을 노린 시설물이라고 말합니다.
한주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논바닥에 어느 틈엔가 배나무가 빽빽이 심어졌습니다.
과수원 유실수는 나무와 나무를 3미터 이상 떨어져 심지만 이곳은 간격이 1미터도 안 됩니다.
<인터뷰> 이창희(마을 주민) : "보상을 노리고 전부 밭이고 논이고, 여기뿐만 아니라 저 아래도 가면은 다 파헤쳐 있어서 나무를..."
마을 뒤 산속.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산골짜기에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 시설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묵은 논을 파서 배수로를 만들고 그물을 설치했지만, 농지 전용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소나무 수십 그루를 옮겨 심고 흙 묻은 바위를 갖다놓은 곳도 있습니다.
길도 없는 곳에 조경업체 표지판만 쓰러져 있습니다.
버섯재배 하우스처럼 보이는 곳에는 썩은 나무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누가, 언제 버섯을 생산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녹취> 양경선(마을 주민) : "이런 썩은 나무는 소용없어요. 전부 땔감밖에 안돼요. 그런데 땔감을 세워놓고, 결국은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받아서..."
하지만,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온 전주시와 임실군은 손을 쓰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도식(전주시청 도시계획과) : "현상태에서는 행위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임실군과 협의해서 계도해 나가겠습니다."
군부대 터로 결정된 곳에 정체불명의 시설물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전라북도 임실의 한 산속 마을 근처가 군부대가 옮겨올 장소로 결정되고 나서부터 갑자기 과수원이 조성되는가 하면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보상을 노린 시설물이라고 말합니다.
한주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논바닥에 어느 틈엔가 배나무가 빽빽이 심어졌습니다.
과수원 유실수는 나무와 나무를 3미터 이상 떨어져 심지만 이곳은 간격이 1미터도 안 됩니다.
<인터뷰> 이창희(마을 주민) : "보상을 노리고 전부 밭이고 논이고, 여기뿐만 아니라 저 아래도 가면은 다 파헤쳐 있어서 나무를..."
마을 뒤 산속.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산골짜기에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 시설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묵은 논을 파서 배수로를 만들고 그물을 설치했지만, 농지 전용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소나무 수십 그루를 옮겨 심고 흙 묻은 바위를 갖다놓은 곳도 있습니다.
길도 없는 곳에 조경업체 표지판만 쓰러져 있습니다.
버섯재배 하우스처럼 보이는 곳에는 썩은 나무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누가, 언제 버섯을 생산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녹취> 양경선(마을 주민) : "이런 썩은 나무는 소용없어요. 전부 땔감밖에 안돼요. 그런데 땔감을 세워놓고, 결국은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받아서..."
하지만,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온 전주시와 임실군은 손을 쓰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도식(전주시청 도시계획과) : "현상태에서는 행위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임실군과 협의해서 계도해 나가겠습니다."
군부대 터로 결정된 곳에 정체불명의 시설물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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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 때문에 산 속에 양식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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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9 21:28:26
<앵커 멘트>
전라북도 임실의 한 산속 마을 근처가 군부대가 옮겨올 장소로 결정되고 나서부터 갑자기 과수원이 조성되는가 하면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보상을 노린 시설물이라고 말합니다.
한주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논바닥에 어느 틈엔가 배나무가 빽빽이 심어졌습니다.
과수원 유실수는 나무와 나무를 3미터 이상 떨어져 심지만 이곳은 간격이 1미터도 안 됩니다.
<인터뷰> 이창희(마을 주민) : "보상을 노리고 전부 밭이고 논이고, 여기뿐만 아니라 저 아래도 가면은 다 파헤쳐 있어서 나무를..."
마을 뒤 산속.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산골짜기에 물고기도 없는 양식장 시설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묵은 논을 파서 배수로를 만들고 그물을 설치했지만, 농지 전용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소나무 수십 그루를 옮겨 심고 흙 묻은 바위를 갖다놓은 곳도 있습니다.
길도 없는 곳에 조경업체 표지판만 쓰러져 있습니다.
버섯재배 하우스처럼 보이는 곳에는 썩은 나무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누가, 언제 버섯을 생산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녹취> 양경선(마을 주민) : "이런 썩은 나무는 소용없어요. 전부 땔감밖에 안돼요. 그런데 땔감을 세워놓고, 결국은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받아서..."
하지만,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온 전주시와 임실군은 손을 쓰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도식(전주시청 도시계획과) : "현상태에서는 행위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임실군과 협의해서 계도해 나가겠습니다."
군부대 터로 결정된 곳에 정체불명의 시설물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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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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