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맨’으로 충격 딛고 새 출발

<앵커 멘트>

삼성 이적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고심했던 이상민 선수가 팬들 앞에 다시 섰습니다.

이상민은 일부에서 제기한 은퇴설을 일축하며, 삼성맨으로 새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적 충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수척해진 모습의 이상민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삼성) : "이제 모든 걸 받아들인다."

10년 동안 한 팀에서 응원해온 팬들도 이상민의 입단식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봤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팬 : "홀쭉해진 모습 보니깐 너무 안 좋다. 이제는 삼성 응원할 것..."

서장훈과 다시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삼성) : "장훈이와의 인연은 대학때까지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했던 은퇴설은 일축했습니다.

이상민은 농구공을 다시 잡는 심정으로 삼성을 위해 뛰겠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안준호(삼성 감독) : "상민이 온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인터뷰> 이상민(삼성) : "삼성을 위해 다시 뛸 것. 최선 다할것..."

이상민을 영입해 기대에 부푼 삼성과 달리 KCC는 오늘 열기로 했던 서장훈의 입단식을 무기한 연기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