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사실상 ‘결렬’
입력 2007.06.01 (22:10)
수정 2007.06.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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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결국 쌀 제공 유보 문제로 나흘만에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김정환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대표단은 공동 보도문은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고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녹취> 권호웅(북측 대표단 단장): "원칙적이며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제기하고 진지하게 협의했다."
<녹취>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더 연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측은 회담 기간 내내 의제 논의와 공동 보도문 초안 교환 등 회담 진행을 쌀 지원에 연계하며 남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남측은 대북 지원에 앞서 북측이 핵 폐기 초기 조치를 이행해야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며 2.13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쌀 지원이 민족 내부의 합의라는 북측 입장과 비핵화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는 남측 입장은 계속 엇갈렸습니다.
<녹취> 고경빈(남측 대표단 대변인): "남북 대화 진행돼 2.13 합의 조속한 이행이라는 국제적 의견 전달..."
앞으로의 남북 관계는 현재 BDA 문제에 가로막힌 2.13 합의 이행에 맞춰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역시 현 정부 임기 안에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측이, 남측에 대해 강경하게 나올 것이란 우려 속에, 회담 막판 공동 보도문을 채택하는 등 남북 관계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북측의 의중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군사 실무 회담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결국 쌀 제공 유보 문제로 나흘만에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김정환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대표단은 공동 보도문은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고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녹취> 권호웅(북측 대표단 단장): "원칙적이며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제기하고 진지하게 협의했다."
<녹취>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더 연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측은 회담 기간 내내 의제 논의와 공동 보도문 초안 교환 등 회담 진행을 쌀 지원에 연계하며 남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남측은 대북 지원에 앞서 북측이 핵 폐기 초기 조치를 이행해야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며 2.13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쌀 지원이 민족 내부의 합의라는 북측 입장과 비핵화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는 남측 입장은 계속 엇갈렸습니다.
<녹취> 고경빈(남측 대표단 대변인): "남북 대화 진행돼 2.13 합의 조속한 이행이라는 국제적 의견 전달..."
앞으로의 남북 관계는 현재 BDA 문제에 가로막힌 2.13 합의 이행에 맞춰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역시 현 정부 임기 안에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측이, 남측에 대해 강경하게 나올 것이란 우려 속에, 회담 막판 공동 보도문을 채택하는 등 남북 관계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북측의 의중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군사 실무 회담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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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01 21:08:08
- 수정2007-06-01 22:11:19
<앵커 멘트>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결국 쌀 제공 유보 문제로 나흘만에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김정환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대표단은 공동 보도문은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고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녹취> 권호웅(북측 대표단 단장): "원칙적이며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제기하고 진지하게 협의했다."
<녹취>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더 연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측은 회담 기간 내내 의제 논의와 공동 보도문 초안 교환 등 회담 진행을 쌀 지원에 연계하며 남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남측은 대북 지원에 앞서 북측이 핵 폐기 초기 조치를 이행해야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며 2.13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쌀 지원이 민족 내부의 합의라는 북측 입장과 비핵화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는 남측 입장은 계속 엇갈렸습니다.
<녹취> 고경빈(남측 대표단 대변인): "남북 대화 진행돼 2.13 합의 조속한 이행이라는 국제적 의견 전달..."
앞으로의 남북 관계는 현재 BDA 문제에 가로막힌 2.13 합의 이행에 맞춰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역시 현 정부 임기 안에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측이, 남측에 대해 강경하게 나올 것이란 우려 속에, 회담 막판 공동 보도문을 채택하는 등 남북 관계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북측의 의중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군사 실무 회담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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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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