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관객, ‘사랑티켓’ 운영 방식 불만

입력 2007.07.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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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람료 가운데 7천원을 보조해주는 '사랑티켓'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들쭉날쭉한 예산과 운영 방식 때문에 관객과 공연계 모두에게 불만만 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로의 한 인기있는 연극 공연장입니다.

150석 매진을 기록하지만 사랑티켓으로 7천원 할인을 받은 관객은 11명에 불과합니다.

사랑티켓 판매는 인터넷 선착순, 주로 주부들이 싹쓸이를 하고있어 사랑티켓 판매량의 60% 정도가 어린이 극에 몰리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정(서울 신림동) : "아침 10시에부터 인터넷 선착순이니까, 회사원들은 계속 그것만 볼 수도 없구..."

사랑티켓 참가 공연 150개 가운데 어린이극을 제외하면 많은 평일 공연은 객석의 1/5도 채우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성수(나무와 물 대표) : "3월부터 사랑티켓이 본격 축소되면서 관객 수가 1/3로 줄었습니다."

사랑티켓은 재원인 복권기금 수익이 줄면서 일년사이 예산이 60억에서 5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그 사이 회원수는 33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폭증해 구매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달부터 1인당 지원액을 5천원으로 깍기로 했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조정입니다.

<인터뷰> 김찬동(문화예술위 위원) : "개인 지원금을 줄여서 전체적인 판매양은 늘리기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당초 취지대로 사랑티켓을 학생과 장애인 등 문화 소외 계층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운영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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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계·관객, ‘사랑티켓’ 운영 방식 불만
    • 입력 2007-07-04 0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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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람료 가운데 7천원을 보조해주는 '사랑티켓'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들쭉날쭉한 예산과 운영 방식 때문에 관객과 공연계 모두에게 불만만 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로의 한 인기있는 연극 공연장입니다. 150석 매진을 기록하지만 사랑티켓으로 7천원 할인을 받은 관객은 11명에 불과합니다. 사랑티켓 판매는 인터넷 선착순, 주로 주부들이 싹쓸이를 하고있어 사랑티켓 판매량의 60% 정도가 어린이 극에 몰리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정(서울 신림동) : "아침 10시에부터 인터넷 선착순이니까, 회사원들은 계속 그것만 볼 수도 없구..." 사랑티켓 참가 공연 150개 가운데 어린이극을 제외하면 많은 평일 공연은 객석의 1/5도 채우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성수(나무와 물 대표) : "3월부터 사랑티켓이 본격 축소되면서 관객 수가 1/3로 줄었습니다." 사랑티켓은 재원인 복권기금 수익이 줄면서 일년사이 예산이 60억에서 5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그 사이 회원수는 33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폭증해 구매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달부터 1인당 지원액을 5천원으로 깍기로 했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조정입니다. <인터뷰> 김찬동(문화예술위 위원) : "개인 지원금을 줄여서 전체적인 판매양은 늘리기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당초 취지대로 사랑티켓을 학생과 장애인 등 문화 소외 계층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운영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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