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육부가 이렇게 한발 물러선 것은 대학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데다 입시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한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내신 갈등 사태와 관련해 어제 연세대에 이어 오늘 고려대 교수의회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위해 입시에 관여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환(고대 교수의회 의장) : "정부는 행정 재정 지원과 대학 입시정책을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 총장, 입학처장단에 이어 평교수들까지 반발 기류에 가세했습니다.
무엇보다 올 수능이 5개월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가중되는 일선 학교의 혼란은 교육부가 입장을 선회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일(부총리) :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과 합의했다는 교육부. 하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결정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교육부가 당초 약속에서 한 발 물러나 대학 측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입시가 다시 수능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한솔(서울 경성고 3학년) : "교육 정책 왔다 갔다하니까 학생들 황당하고 화가나..."
<인터뷰> 윤숙자(참교육 학부모회) : "내신 중심의 학생 선발에서 수능 논술로 학생을 뽑을 수 있게 교육부가 길을 열어준셈..."
지난 3년동안 내신 반영률 50%란 구호만 외쳐오다 뒤늦게 대학들의 내신무력화를 알게된 교육부, 이 실책으로 인해 강경책을 펴나갈 명분까지 잃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교육부가 이렇게 한발 물러선 것은 대학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데다 입시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한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내신 갈등 사태와 관련해 어제 연세대에 이어 오늘 고려대 교수의회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위해 입시에 관여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환(고대 교수의회 의장) : "정부는 행정 재정 지원과 대학 입시정책을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 총장, 입학처장단에 이어 평교수들까지 반발 기류에 가세했습니다.
무엇보다 올 수능이 5개월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가중되는 일선 학교의 혼란은 교육부가 입장을 선회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일(부총리) :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과 합의했다는 교육부. 하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결정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교육부가 당초 약속에서 한 발 물러나 대학 측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입시가 다시 수능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한솔(서울 경성고 3학년) : "교육 정책 왔다 갔다하니까 학생들 황당하고 화가나..."
<인터뷰> 윤숙자(참교육 학부모회) : "내신 중심의 학생 선발에서 수능 논술로 학생을 뽑을 수 있게 교육부가 길을 열어준셈..."
지난 3년동안 내신 반영률 50%란 구호만 외쳐오다 뒤늦게 대학들의 내신무력화를 알게된 교육부, 이 실책으로 인해 강경책을 펴나갈 명분까지 잃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부, ‘혼란 우려’ 입장 선회
-
- 입력 2007-07-04 20:56:43
<앵커 멘트>
교육부가 이렇게 한발 물러선 것은 대학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데다 입시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한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내신 갈등 사태와 관련해 어제 연세대에 이어 오늘 고려대 교수의회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위해 입시에 관여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환(고대 교수의회 의장) : "정부는 행정 재정 지원과 대학 입시정책을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 총장, 입학처장단에 이어 평교수들까지 반발 기류에 가세했습니다.
무엇보다 올 수능이 5개월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가중되는 일선 학교의 혼란은 교육부가 입장을 선회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일(부총리) :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과 합의했다는 교육부. 하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결정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교육부가 당초 약속에서 한 발 물러나 대학 측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입시가 다시 수능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한솔(서울 경성고 3학년) : "교육 정책 왔다 갔다하니까 학생들 황당하고 화가나..."
<인터뷰> 윤숙자(참교육 학부모회) : "내신 중심의 학생 선발에서 수능 논술로 학생을 뽑을 수 있게 교육부가 길을 열어준셈..."
지난 3년동안 내신 반영률 50%란 구호만 외쳐오다 뒤늦게 대학들의 내신무력화를 알게된 교육부, 이 실책으로 인해 강경책을 펴나갈 명분까지 잃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
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하송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