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레반 무장세력이 살해한 한국인 피랍자는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라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은 오늘밤 미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의 무샤키 사막, 카불 칸다하르 간 고속도로 근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배 목사의 시신이 10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배 목사의 시신을 오늘 오후 가즈니주에서 우리 동의 다산 부대가 있는 바그람 미군 기지로 운구했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한국으로 운구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희용(외교통상부 대변인: "무사 귀환을 기원했던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슬픔을 같이하고자 합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들과의 맞교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배목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벼인): "어제 오후 8명의 석방 명단을 줬는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인질 한 명을 죽였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현지 협상단장인 와히둘라 무자다니는 한국인 남성이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자 탈레반이 총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내 강경파와 온건파와의 의견 충돌이 빚어지면서 강경파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인질을 살해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아프간 군경과 미군에 사실상 봉쇄당한 탈레반이 조바심 때문에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피랍사건은 더욱 급박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살해한 한국인 피랍자는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라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은 오늘밤 미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의 무샤키 사막, 카불 칸다하르 간 고속도로 근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배 목사의 시신이 10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배 목사의 시신을 오늘 오후 가즈니주에서 우리 동의 다산 부대가 있는 바그람 미군 기지로 운구했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한국으로 운구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희용(외교통상부 대변인: "무사 귀환을 기원했던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슬픔을 같이하고자 합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들과의 맞교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배목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벼인): "어제 오후 8명의 석방 명단을 줬는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인질 한 명을 죽였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현지 협상단장인 와히둘라 무자다니는 한국인 남성이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자 탈레반이 총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내 강경파와 온건파와의 의견 충돌이 빚어지면서 강경파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인질을 살해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아프간 군경과 미군에 사실상 봉쇄당한 탈레반이 조바심 때문에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피랍사건은 더욱 급박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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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배형규 목사 피살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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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6 20:55:04
<앵커 멘트>
탈레반 무장세력이 살해한 한국인 피랍자는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라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은 오늘밤 미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의 무샤키 사막, 카불 칸다하르 간 고속도로 근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배 목사의 시신이 10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배 목사의 시신을 오늘 오후 가즈니주에서 우리 동의 다산 부대가 있는 바그람 미군 기지로 운구했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한국으로 운구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희용(외교통상부 대변인: "무사 귀환을 기원했던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슬픔을 같이하고자 합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들과의 맞교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배목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벼인): "어제 오후 8명의 석방 명단을 줬는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인질 한 명을 죽였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현지 협상단장인 와히둘라 무자다니는 한국인 남성이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자 탈레반이 총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내 강경파와 온건파와의 의견 충돌이 빚어지면서 강경파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인질을 살해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아프간 군경과 미군에 사실상 봉쇄당한 탈레반이 조바심 때문에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피랍사건은 더욱 급박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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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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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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