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주가 급락…1900선 붕괴

입력 2007.07.27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사상 두번 째로 큰폭으로 떨어져 19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의 대량매도로 본격 조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

<리포트>

큰 폭의 내림세로 시작한 오늘 코스피지수, 결국 어제보다 4% 이상,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883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내림폭. 오후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줄어든 시가총액만 63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큰 악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신용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연일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보이면서 우리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이 오늘 하루 주식을 판 금액만 8천4백억 원이 넘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 최근 열흘 동안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계속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 4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오늘은 내림폭이 배 정도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가 함께 내린 것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문기훈(굿모닝신한증권 센터장) : "해외부분의 악재가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7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은 금요일’ 주가 급락…1900선 붕괴
    • 입력 2007-07-27 21:05:59
    뉴스 9
<앵커 멘트>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사상 두번 째로 큰폭으로 떨어져 19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의 대량매도로 본격 조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 <리포트> 큰 폭의 내림세로 시작한 오늘 코스피지수, 결국 어제보다 4% 이상,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883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내림폭. 오후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줄어든 시가총액만 63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큰 악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신용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연일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보이면서 우리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이 오늘 하루 주식을 판 금액만 8천4백억 원이 넘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 최근 열흘 동안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계속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 4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오늘은 내림폭이 배 정도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가 함께 내린 것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문기훈(굿모닝신한증권 센터장) : "해외부분의 악재가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7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