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빗길 참변 잇달아

입력 2007.07.29 (21:55) 수정 2007.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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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늘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피서객 4명이 숨졌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50분쯤 강원도의 옛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신 모씨와 부인 김 모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졌고 5살 난 딸은 중태입니다.

또한, 버스 운전자 54살 조 모씨와 승객 45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성기원(경기 구리시):"기름 새는 냄새도 나고, 사람들 우왕좌왕했는데, 누가 밖에서 창문을 깨줘서 사다리 타고 밖으로 나왔죠."

오늘 오후 1시쯤, 충북 청원군에서는 22살 송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돼 함께 타고 있던 22살 지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오후 6시 쯤에는 서울외곽 순환도로 일산 IC 부근에서 노선 버스가 승합차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버스가 6미터 언덕 아래로 굴렀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임모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10명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5시쯤, 부산시 가덕도 율리마을 해안순환도로에서는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추락해 승객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충북 충주시 이류면 남한강 상류에서 충남 서산시 26살 윤모씨 등 2명이 급류에 떠밀려가 숨졌습니다.

진주시 덕천강과 지리산 계곡에서도 각각 한 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등 하루종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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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빗길 참변 잇달아
    • 입력 2007-07-29 20:59:52
    • 수정2007-07-29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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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늘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피서객 4명이 숨졌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50분쯤 강원도의 옛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신 모씨와 부인 김 모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졌고 5살 난 딸은 중태입니다. 또한, 버스 운전자 54살 조 모씨와 승객 45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성기원(경기 구리시):"기름 새는 냄새도 나고, 사람들 우왕좌왕했는데, 누가 밖에서 창문을 깨줘서 사다리 타고 밖으로 나왔죠." 오늘 오후 1시쯤, 충북 청원군에서는 22살 송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돼 함께 타고 있던 22살 지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오후 6시 쯤에는 서울외곽 순환도로 일산 IC 부근에서 노선 버스가 승합차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버스가 6미터 언덕 아래로 굴렀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임모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10명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5시쯤, 부산시 가덕도 율리마을 해안순환도로에서는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추락해 승객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충북 충주시 이류면 남한강 상류에서 충남 서산시 26살 윤모씨 등 2명이 급류에 떠밀려가 숨졌습니다. 진주시 덕천강과 지리산 계곡에서도 각각 한 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등 하루종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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