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공개 의도는…‘미국·유엔 나서라’
입력 2007.07.29 (21:55)
수정 2007.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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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고통을 호소하는 피랍자들의 육성, 가족들에겐 잔인한 비수고 우리 정부엔 커다란 압박이죠.
인질들의 육성 공개에 담긴 탈레반의 노림수, 이근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개된 유씨의 육성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국과 유엔에 자신들의 처지를 전해달라고 호소한 부분입니다.
<인터뷰>유달승(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사실상 협상 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엔도 끌어들여 국제 사회 여론화하려는 것입니다."
탈레반 대변인도 KBS와의 통화에서 유엔의 개입을 거듭 촉구함으로써 이번 육성공개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아마디(탈레반 대변인): "(실제 원하는 상대가 미국이냐?) 아프간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 유엔뿐 아니라 전 세계 인권단체들에게도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탈레반은 또 이번에는 인질들의 건강이 무척 악화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인질들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데도 협상에 시간을 끌 것이냐는 압박입니다.
또 인질들이 매일 이동하고 있으며 모두 분리수용돼있다는 유씨의 육성은 인질들의 육성을 정보전에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납치세력이 인질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다는 유씨의 말은 탈레반이 다음에는 화면공개를 통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예고이기도 합니다.
협상이 중대국면에 접어들면서 탈레반의 심리전도 더욱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이렇게 고통을 호소하는 피랍자들의 육성, 가족들에겐 잔인한 비수고 우리 정부엔 커다란 압박이죠.
인질들의 육성 공개에 담긴 탈레반의 노림수, 이근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개된 유씨의 육성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국과 유엔에 자신들의 처지를 전해달라고 호소한 부분입니다.
<인터뷰>유달승(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사실상 협상 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엔도 끌어들여 국제 사회 여론화하려는 것입니다."
탈레반 대변인도 KBS와의 통화에서 유엔의 개입을 거듭 촉구함으로써 이번 육성공개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아마디(탈레반 대변인): "(실제 원하는 상대가 미국이냐?) 아프간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 유엔뿐 아니라 전 세계 인권단체들에게도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탈레반은 또 이번에는 인질들의 건강이 무척 악화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인질들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데도 협상에 시간을 끌 것이냐는 압박입니다.
또 인질들이 매일 이동하고 있으며 모두 분리수용돼있다는 유씨의 육성은 인질들의 육성을 정보전에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납치세력이 인질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다는 유씨의 말은 탈레반이 다음에는 화면공개를 통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예고이기도 합니다.
협상이 중대국면에 접어들면서 탈레반의 심리전도 더욱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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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성 공개 의도는…‘미국·유엔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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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9 21:03:50
- 수정2007-07-29 22:05:00
<앵커 멘트>
이렇게 고통을 호소하는 피랍자들의 육성, 가족들에겐 잔인한 비수고 우리 정부엔 커다란 압박이죠.
인질들의 육성 공개에 담긴 탈레반의 노림수, 이근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개된 유씨의 육성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국과 유엔에 자신들의 처지를 전해달라고 호소한 부분입니다.
<인터뷰>유달승(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사실상 협상 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엔도 끌어들여 국제 사회 여론화하려는 것입니다."
탈레반 대변인도 KBS와의 통화에서 유엔의 개입을 거듭 촉구함으로써 이번 육성공개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아마디(탈레반 대변인): "(실제 원하는 상대가 미국이냐?) 아프간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 유엔뿐 아니라 전 세계 인권단체들에게도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탈레반은 또 이번에는 인질들의 건강이 무척 악화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인질들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데도 협상에 시간을 끌 것이냐는 압박입니다.
또 인질들이 매일 이동하고 있으며 모두 분리수용돼있다는 유씨의 육성은 인질들의 육성을 정보전에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납치세력이 인질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다는 유씨의 말은 탈레반이 다음에는 화면공개를 통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예고이기도 합니다.
협상이 중대국면에 접어들면서 탈레반의 심리전도 더욱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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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l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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