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레반에게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피랍자 석방 소식을 기다리겠다며 빈소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사단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던 배형규 목사가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피랍 열 이틀 만입니다.
시신은 간단한 통관절차를 거친 뒤 안양 샘병원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배 목사 유가족은 그러나 시신 확인 등은 피랍자가 전원 석방된 뒤로 미루겠다며 공항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빈소 설치와 조문 등 일체의 추모 행사도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배신규(고 배성규 목사 형): "가슴 졸이고 피랍자들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22명의 피랍자들 가족들과 함께 모여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유가족은 고인이 출국 전 남긴 유서에 따라 배 목사 시신을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협상 실패 소식과 시한 연장 소식이 잇따르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 속에 심신이 지친 가족들은 국내외 언론을 통한 피랍자의 육성 공개에 반응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녹취>차성민(피랍자 가족 대표): "납치세력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고, 피랍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하니까 언론을 통한 육성공개는 자제해 달라."
가족들은 또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편지 공개도 협상의 가닥이 잡히는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탈레반에게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피랍자 석방 소식을 기다리겠다며 빈소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사단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던 배형규 목사가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피랍 열 이틀 만입니다.
시신은 간단한 통관절차를 거친 뒤 안양 샘병원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배 목사 유가족은 그러나 시신 확인 등은 피랍자가 전원 석방된 뒤로 미루겠다며 공항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빈소 설치와 조문 등 일체의 추모 행사도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배신규(고 배성규 목사 형): "가슴 졸이고 피랍자들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22명의 피랍자들 가족들과 함께 모여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유가족은 고인이 출국 전 남긴 유서에 따라 배 목사 시신을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협상 실패 소식과 시한 연장 소식이 잇따르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 속에 심신이 지친 가족들은 국내외 언론을 통한 피랍자의 육성 공개에 반응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녹취>차성민(피랍자 가족 대표): "납치세력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고, 피랍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하니까 언론을 통한 육성공개는 자제해 달라."
가족들은 또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편지 공개도 협상의 가닥이 잡히는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배 목사 시신 도착…추모 행사 없어
-
- 입력 2007-07-30 20:58:58
<앵커 멘트>
탈레반에게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피랍자 석방 소식을 기다리겠다며 빈소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사단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던 배형규 목사가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피랍 열 이틀 만입니다.
시신은 간단한 통관절차를 거친 뒤 안양 샘병원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배 목사 유가족은 그러나 시신 확인 등은 피랍자가 전원 석방된 뒤로 미루겠다며 공항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빈소 설치와 조문 등 일체의 추모 행사도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배신규(고 배성규 목사 형): "가슴 졸이고 피랍자들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22명의 피랍자들 가족들과 함께 모여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유가족은 고인이 출국 전 남긴 유서에 따라 배 목사 시신을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협상 실패 소식과 시한 연장 소식이 잇따르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 속에 심신이 지친 가족들은 국내외 언론을 통한 피랍자의 육성 공개에 반응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녹취>차성민(피랍자 가족 대표): "납치세력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고, 피랍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하니까 언론을 통한 육성공개는 자제해 달라."
가족들은 또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편지 공개도 협상의 가닥이 잡히는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