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돌아온 ‘명장 대결’

입력 2007.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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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안컵의 부진과 베어베 감독의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축구가 내일 FA컵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팬들을 찾아갑니다.

돌아온 명장 김호와 박성화 감독의 맞대결,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 등 명승부들이 침울한 국내 축구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띄울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해 볼 만한 변화는 두 명장의 귀환입니다.

대전의 김호감독과 부산의 박성화 감독.

두 감독이 공교롭게도 복귀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동래고 선후배 사이인 두 감독은 복귀전에서부터 달라진 팀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호(대전 감독) : "저는 6강까지는 좀 해야 되는데 지금 너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노력해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인터뷰> 박성화(부산 감독) : "원정경기지만 감독님을 꼭 꺽고 멋지게 첫 시작을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대결에선 수원 시절 김호의 애제자였던 고종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종수(대전) : "귀걸이 머리 염색 싫어하시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그렇게 얘기해줬더니 귀걸이 뺏더라구요 머리염색도 까맣게 다 하고..."

상암에선 올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라이벌 서울과 수원이 만납니다.

상반기 공격축구 논쟁을 일으켰던 귀네슈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후반기 첫 대결인 만큼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국민은행은 포항을, 현대미포조선은 경남을 상대로 실업팀 이변을 노립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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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16강, 돌아온 ‘명장 대결’
    • 입력 2007-07-31 21: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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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안컵의 부진과 베어베 감독의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축구가 내일 FA컵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팬들을 찾아갑니다. 돌아온 명장 김호와 박성화 감독의 맞대결,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 등 명승부들이 침울한 국내 축구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띄울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해 볼 만한 변화는 두 명장의 귀환입니다. 대전의 김호감독과 부산의 박성화 감독. 두 감독이 공교롭게도 복귀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동래고 선후배 사이인 두 감독은 복귀전에서부터 달라진 팀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호(대전 감독) : "저는 6강까지는 좀 해야 되는데 지금 너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노력해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인터뷰> 박성화(부산 감독) : "원정경기지만 감독님을 꼭 꺽고 멋지게 첫 시작을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대결에선 수원 시절 김호의 애제자였던 고종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종수(대전) : "귀걸이 머리 염색 싫어하시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그렇게 얘기해줬더니 귀걸이 뺏더라구요 머리염색도 까맣게 다 하고..." 상암에선 올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라이벌 서울과 수원이 만납니다. 상반기 공격축구 논쟁을 일으켰던 귀네슈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후반기 첫 대결인 만큼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국민은행은 포항을, 현대미포조선은 경남을 상대로 실업팀 이변을 노립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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