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아프간 정상회담 ‘압박’

입력 2007.08.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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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은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더욱 뚜렷한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인질 21명의 목숨은 미국-아프간의 정상회담에 달려 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AP통신을 통해 한 말입니다.

아마디는 이어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카르자이와 부시 대통령이 책임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언제든지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는 살해 위협에 이은 미-아프간 정상회담을 의식한 압박용 경고입니다.

그러면서도 탈레반은 한편으론 유화적인 태도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탈레반은 한국협상단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하나는 탈레반 관할로 와서 협상을 하든지,아니면 해외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 지도자가 새 선택을 갖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새 협상안 제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탈레반에 의약품이 전달된 것도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아프간 민간의료진은 피랍된 한국인들을 위한 항생제와 진통제,비타민제,심장약 등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놓았고 탈레반이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의약품 전달은 탈레반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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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미-아프간 정상회담 ‘압박’
    • 입력 2007-08-06 2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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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은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더욱 뚜렷한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인질 21명의 목숨은 미국-아프간의 정상회담에 달려 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AP통신을 통해 한 말입니다. 아마디는 이어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카르자이와 부시 대통령이 책임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언제든지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는 살해 위협에 이은 미-아프간 정상회담을 의식한 압박용 경고입니다. 그러면서도 탈레반은 한편으론 유화적인 태도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탈레반은 한국협상단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하나는 탈레반 관할로 와서 협상을 하든지,아니면 해외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 지도자가 새 선택을 갖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새 협상안 제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탈레반에 의약품이 전달된 것도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아프간 민간의료진은 피랍된 한국인들을 위한 항생제와 진통제,비타민제,심장약 등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놓았고 탈레반이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의약품 전달은 탈레반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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