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 부추긴 은행, 결제는 외면

입력 2007.08.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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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쟁적으로 카드발급을 부추겨온 은행들이 정작 자신의 창구에서는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고객의 편의를 외면하는 은행의 속보이는 장삿속을 박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축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국가대표 간의 A매치 경기.

하지만 판매대행사인 하나은행에서 입장권을 사려면 반드시 현금을 내야 합니다.

온라인 판매대행사를 통해 구입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서현중(은행 고객) : "하나은행에서 주로 예매를 하는데 타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면 거기서 또 찾아서 수수료가 붙게 되고 그런 불편함이 많이 있다는 거죠."

신한은행도 미국 비자 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고 다른 은행들 역시 고속도로 통행카드 등을 팔면서 일반 판매소에서와는 달리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할 경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도경(은행 기획팀장) : "이런 부가서비스의 경우 카드 판매를 하면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은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 은행 카드에 대해선 결제를 허용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급된 신용카드는 9천2백만장이 넘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은 신용카드 발급에만 열을 올렸을 뿐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뒷전이었습니다.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해당 은행들은 입장권이나 통행카드를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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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발급 부추긴 은행, 결제는 외면
    • 입력 2007-08-06 21:31:42
    뉴스 9
<앵커 멘트> 경쟁적으로 카드발급을 부추겨온 은행들이 정작 자신의 창구에서는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고객의 편의를 외면하는 은행의 속보이는 장삿속을 박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축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국가대표 간의 A매치 경기. 하지만 판매대행사인 하나은행에서 입장권을 사려면 반드시 현금을 내야 합니다. 온라인 판매대행사를 통해 구입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서현중(은행 고객) : "하나은행에서 주로 예매를 하는데 타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면 거기서 또 찾아서 수수료가 붙게 되고 그런 불편함이 많이 있다는 거죠." 신한은행도 미국 비자 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고 다른 은행들 역시 고속도로 통행카드 등을 팔면서 일반 판매소에서와는 달리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할 경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도경(은행 기획팀장) : "이런 부가서비스의 경우 카드 판매를 하면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은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 은행 카드에 대해선 결제를 허용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급된 신용카드는 9천2백만장이 넘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은 신용카드 발급에만 열을 올렸을 뿐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뒷전이었습니다.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해당 은행들은 입장권이나 통행카드를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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