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은 모의 총기 500정 유통

입력 2007.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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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짜 총과 구분이 안되는 800여점의 모의 총이 국내에 밀수입돼 유통됐습니다. 얼마든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그런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모의 총기입니다.

위력을 시험해봤습니다.

연발 사격에 두꺼운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 화분도 쉽게 관통합니다.

플라스틱 탄뿐 아니라 쇠구슬까지도 쏠 수 있습니다.

화약탄을 쓰면 진짜 총과 동일한 소리와 불꽃을 냅니다.

경찰 제식 장비인 베레타 권총은 진품과 가짜가 아예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기 경위(경남지방 경찰청): "소재나 무게, 질감이 전문가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위력이 모의 총기 기준의 10배를 초과해 모두 불법입니다.

사냥용 공기총과 맞먹기 때문에 인명 살상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올해 1월 대구에서는 이와 유사한 총기를 이용한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총기를 만든 곳은 중국, 올해 1월부터 모두 810정이 국내로 밀수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석(경남경찰청 외사수사대장): "인천항을 통해 밀수됐고 컨테이너에 실려 다른 화물과 같이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수입 가격의 두 배인 10만 원에서 30만 원에 팔렸습니다.

모의 총기는 아직까지 500여 정이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깔려 있어 경찰은 나머지 총기 회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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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같은 모의 총기 500정 유통
    • 입력 2007-08-07 21:31:40
    뉴스 9
<앵커 멘트> 진짜 총과 구분이 안되는 800여점의 모의 총이 국내에 밀수입돼 유통됐습니다. 얼마든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그런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모의 총기입니다. 위력을 시험해봤습니다. 연발 사격에 두꺼운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 화분도 쉽게 관통합니다. 플라스틱 탄뿐 아니라 쇠구슬까지도 쏠 수 있습니다. 화약탄을 쓰면 진짜 총과 동일한 소리와 불꽃을 냅니다. 경찰 제식 장비인 베레타 권총은 진품과 가짜가 아예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기 경위(경남지방 경찰청): "소재나 무게, 질감이 전문가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위력이 모의 총기 기준의 10배를 초과해 모두 불법입니다. 사냥용 공기총과 맞먹기 때문에 인명 살상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올해 1월 대구에서는 이와 유사한 총기를 이용한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총기를 만든 곳은 중국, 올해 1월부터 모두 810정이 국내로 밀수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석(경남경찰청 외사수사대장): "인천항을 통해 밀수됐고 컨테이너에 실려 다른 화물과 같이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수입 가격의 두 배인 10만 원에서 30만 원에 팔렸습니다. 모의 총기는 아직까지 500여 정이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깔려 있어 경찰은 나머지 총기 회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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