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의 놀이기구 사고로 숨진 5명은 모두 일가족으로 휴가를 보내다 이런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70대 할아버지는 40여분간의 사투끝에 손녀를 구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온 일가족 7명이 탄 곤돌라는 아래로 내려오던 중에 갑자기 멈칫거리더니 뒤집혔습니다.
부인과 며느리,손자 등 6명과 함께 이 곤돌라에 타고 있던 71살 전 모씨는 순간 옆에 있던 8살 된 손녀를 왼손으로 붙잡았습니다.
60미터 높이에서 뒤집힌 곤돌라에 거꾸로 매달린 채 한 손으로 철제 난간을 잡고 한 팔로 손녀를 껴안은 채 버티기를 40여 분, 119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될 때까지 손녀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초인적인 힘으로 견뎌낸 것입니다.
<인터뷰> 배정환(항만소방서 119 구조대) : "금방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구조했습니다."
손녀를 구한 안도감도 잠시, 전 씨는 함께 곤돌라에 탔던 일가족 5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변재덕(유가족) : "갑자스런 사고 소식에 유족들 모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순간 곤돌라에 갇혔다 구조된 또다른 10여 명도 한 시간여 동안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곤돌라 탑승객) : "갑자기 90미터로 확 꺾이면서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안에 봉만 꼭 잡고 있었어요."
단란했던 가족,친구 나들이, 놀이기구엔 이들의 생명을 지켜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부산의 놀이기구 사고로 숨진 5명은 모두 일가족으로 휴가를 보내다 이런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70대 할아버지는 40여분간의 사투끝에 손녀를 구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온 일가족 7명이 탄 곤돌라는 아래로 내려오던 중에 갑자기 멈칫거리더니 뒤집혔습니다.
부인과 며느리,손자 등 6명과 함께 이 곤돌라에 타고 있던 71살 전 모씨는 순간 옆에 있던 8살 된 손녀를 왼손으로 붙잡았습니다.
60미터 높이에서 뒤집힌 곤돌라에 거꾸로 매달린 채 한 손으로 철제 난간을 잡고 한 팔로 손녀를 껴안은 채 버티기를 40여 분, 119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될 때까지 손녀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초인적인 힘으로 견뎌낸 것입니다.
<인터뷰> 배정환(항만소방서 119 구조대) : "금방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구조했습니다."
손녀를 구한 안도감도 잠시, 전 씨는 함께 곤돌라에 탔던 일가족 5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변재덕(유가족) : "갑자스런 사고 소식에 유족들 모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순간 곤돌라에 갇혔다 구조된 또다른 10여 명도 한 시간여 동안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곤돌라 탑승객) : "갑자기 90미터로 확 꺾이면서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안에 봉만 꼭 잡고 있었어요."
단란했던 가족,친구 나들이, 놀이기구엔 이들의 생명을 지켜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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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할아버지, 손녀 껴안고 40분 사투
-
- 입력 2007-08-14 21:13:41
<앵커 멘트>
부산의 놀이기구 사고로 숨진 5명은 모두 일가족으로 휴가를 보내다 이런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70대 할아버지는 40여분간의 사투끝에 손녀를 구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온 일가족 7명이 탄 곤돌라는 아래로 내려오던 중에 갑자기 멈칫거리더니 뒤집혔습니다.
부인과 며느리,손자 등 6명과 함께 이 곤돌라에 타고 있던 71살 전 모씨는 순간 옆에 있던 8살 된 손녀를 왼손으로 붙잡았습니다.
60미터 높이에서 뒤집힌 곤돌라에 거꾸로 매달린 채 한 손으로 철제 난간을 잡고 한 팔로 손녀를 껴안은 채 버티기를 40여 분, 119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될 때까지 손녀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초인적인 힘으로 견뎌낸 것입니다.
<인터뷰> 배정환(항만소방서 119 구조대) : "금방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구조했습니다."
손녀를 구한 안도감도 잠시, 전 씨는 함께 곤돌라에 탔던 일가족 5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변재덕(유가족) : "갑자스런 사고 소식에 유족들 모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순간 곤돌라에 갇혔다 구조된 또다른 10여 명도 한 시간여 동안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곤돌라 탑승객) : "갑자기 90미터로 확 꺾이면서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안에 봉만 꼭 잡고 있었어요."
단란했던 가족,친구 나들이, 놀이기구엔 이들의 생명을 지켜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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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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