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간 한민족 구심점 된 방송

입력 2007.08.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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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광복 62주년을 맞게 되지만,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재외동포들.

그들에게 KBS 한민족 방송은 지금까지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사할린의 시골마을.

1940년 강제 이주 온 허남훈 할아버지는 매일 자정, 라디오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지금 들어왔어요"

KBS 한민족방송은 할아버지가 어릴 적 떠나온 고향 충주가 생각날 때면 듣는 유일한 위안거립니다.

<인터뷰> 허남훈(러시아 사할린 거주 동포) : "라디오를 듣는 동안은 고국과 같이 숨 쉬고 고국에 있는 것 처럼 느낍니다."

하루 20시간씩 방송되는 한민족 방송은 이곳 사할린을 비롯한 러시아와 중국, 일본 동포 등 750만 명의 재외동포들에게 매일 고국 소식을 전합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첫 전파를 쏜 한민족방송, 지난 59년 동안 전신 '사회교육방송'으로 재외교포의 사랑받아왔습니다.

스튜디오에는 동포들이 보낸 편지가 하루에도 수백 통씩 도착합니다.

방송을 듣다가 탈북한 사람이 이젠 출연자가 되는 등 교포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KBS 한민족방송 팀장) : "방송을 통해 그분들과의 상호작용을 더 긴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확대할 겁니다."

KBS 한민족 방송은 현지의 공개방송과 한국어 방송국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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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년 간 한민족 구심점 된 방송
    • 입력 2007-08-14 21:31:10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이면 광복 62주년을 맞게 되지만,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재외동포들. 그들에게 KBS 한민족 방송은 지금까지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사할린의 시골마을. 1940년 강제 이주 온 허남훈 할아버지는 매일 자정, 라디오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지금 들어왔어요" KBS 한민족방송은 할아버지가 어릴 적 떠나온 고향 충주가 생각날 때면 듣는 유일한 위안거립니다. <인터뷰> 허남훈(러시아 사할린 거주 동포) : "라디오를 듣는 동안은 고국과 같이 숨 쉬고 고국에 있는 것 처럼 느낍니다." 하루 20시간씩 방송되는 한민족 방송은 이곳 사할린을 비롯한 러시아와 중국, 일본 동포 등 750만 명의 재외동포들에게 매일 고국 소식을 전합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첫 전파를 쏜 한민족방송, 지난 59년 동안 전신 '사회교육방송'으로 재외교포의 사랑받아왔습니다. 스튜디오에는 동포들이 보낸 편지가 하루에도 수백 통씩 도착합니다. 방송을 듣다가 탈북한 사람이 이젠 출연자가 되는 등 교포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KBS 한민족방송 팀장) : "방송을 통해 그분들과의 상호작용을 더 긴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확대할 겁니다." KBS 한민족 방송은 현지의 공개방송과 한국어 방송국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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