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매미의 습격

입력 2007.08.16 (22:08) 수정 2007.08.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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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충북지역에 신종 날벌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매미때문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요한 산아래 마을에 신종 날 벌레가 나타났습니다.

도로 위에도 차 위에도 방충망에도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닙니다.

이 벌레가 몸에 붙으면 피부염이 생긴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주민들은 기겁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이런것도 죽이고, 물로 씻고 이런데 붙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 무서워가지고..."

매미목 꽃매미과의 주홍날개 꽃매미.

주로 중국 남부에 사는데 날개를 펴면 5센티미터가 넘습니다.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처음, 하지만 올들어 놀랄 정도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상철(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장):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천적류나 이런게 전혀 형성이 안돼 있으니까, 이놈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가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피부에 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나무의 즙을 빨아, 잎과 과실을 떨어뜨립니다.

여간해선 기존의 살충제로 죽지도 않아, 주민들은 파리채를 들고 때아닌 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몇 천 마리를 잡지 몇 천마리 잡지. 여기다 던지고 저쪽으로 던지고. 아이고 내가 살겠어? 내가 살겠어?"

현재 서울과 경기 충북지역엔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는 이 신종 벌레와의 전쟁에 피곤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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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래종 매미의 습격
    • 입력 2007-08-16 21:25:31
    • 수정2007-08-17 07:46:04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충북지역에 신종 날벌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매미때문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요한 산아래 마을에 신종 날 벌레가 나타났습니다. 도로 위에도 차 위에도 방충망에도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닙니다. 이 벌레가 몸에 붙으면 피부염이 생긴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주민들은 기겁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이런것도 죽이고, 물로 씻고 이런데 붙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 무서워가지고..." 매미목 꽃매미과의 주홍날개 꽃매미. 주로 중국 남부에 사는데 날개를 펴면 5센티미터가 넘습니다.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처음, 하지만 올들어 놀랄 정도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상철(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장):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천적류나 이런게 전혀 형성이 안돼 있으니까, 이놈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가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피부에 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나무의 즙을 빨아, 잎과 과실을 떨어뜨립니다. 여간해선 기존의 살충제로 죽지도 않아, 주민들은 파리채를 들고 때아닌 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몇 천 마리를 잡지 몇 천마리 잡지. 여기다 던지고 저쪽으로 던지고. 아이고 내가 살겠어? 내가 살겠어?" 현재 서울과 경기 충북지역엔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는 이 신종 벌레와의 전쟁에 피곤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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