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태풍·허리케인’ 비상

입력 2007.08.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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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사망자가 속출하고, 중남미에선 대피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급류는 도로를 집어 삼키고 주택은 힘없이 붕괴됐습니다.

태풍 '세팟'이 강타한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에서는 최소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주민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타이완에선 산사태와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농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타이완 농민: "과일이 모두 썩게 됐습니다. 농사를 망친 것이죠."

남미 카리브해 지역인 도미니카와 자메이카, 아이티 등은 올 들어 대서양에서 처음 발생한 허리케인 '딘'으로 초비상입니다.

시속 240킬로의 강풍과 최대 500mm의 호우를 동반한 딘은 가장 위험한 등급인 5급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관광객 8만명을 대피시켰고 도미니카에서는 강풍에 날린 파편에 맞아 어린이가 숨지는가 하면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도미니카 해안가 주민: "여기서 모두 벗어나야 합니다. 이건 구경 거리가 아닙니다. 허리케인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딘이 멕시코만을 거쳐 텍사스 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도 비상입니다.

카트리나때 늑장 대처로 피해를 키웠던 부시 대통령은 딘의 상륙에 대비해 비상 조치를 미리 승인했고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도 조기 귀환시킬 방침이라고 나사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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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곳곳 ‘태풍·허리케인’ 비상
    • 입력 2007-08-19 21:04:22
    뉴스 9
<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사망자가 속출하고, 중남미에선 대피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급류는 도로를 집어 삼키고 주택은 힘없이 붕괴됐습니다. 태풍 '세팟'이 강타한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에서는 최소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주민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타이완에선 산사태와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농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타이완 농민: "과일이 모두 썩게 됐습니다. 농사를 망친 것이죠." 남미 카리브해 지역인 도미니카와 자메이카, 아이티 등은 올 들어 대서양에서 처음 발생한 허리케인 '딘'으로 초비상입니다. 시속 240킬로의 강풍과 최대 500mm의 호우를 동반한 딘은 가장 위험한 등급인 5급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관광객 8만명을 대피시켰고 도미니카에서는 강풍에 날린 파편에 맞아 어린이가 숨지는가 하면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도미니카 해안가 주민: "여기서 모두 벗어나야 합니다. 이건 구경 거리가 아닙니다. 허리케인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딘이 멕시코만을 거쳐 텍사스 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도 비상입니다. 카트리나때 늑장 대처로 피해를 키웠던 부시 대통령은 딘의 상륙에 대비해 비상 조치를 미리 승인했고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도 조기 귀환시킬 방침이라고 나사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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