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가 ‘당락’ 갈랐다

입력 2007.08.20 (22:13) 수정 2007.08.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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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 포인트차의 승부는 여론조사에서 갈렸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졌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집었습니다.

경선 결과를 전종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민심이 당심을 눌렀다.

오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총득표 격차는 2450여표, 1.5% 포인트.

당원과 대의원,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아우르는 현장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4백30여표 차로 뒤졌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여론 조사에선 2천8백80여 표를 앞서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당직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 당원들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이 당원들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는 조직표로 선거전 막판 대추격을 펼쳤지만 이 후보의 폭넓은 여론 지지층을 뚫는데 실패했습니다.

여론 조사는 지난해 5.31 지방 선거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당시 뒤늦게 서울 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오세훈 시장도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단숨에 경선 승리를 거머쥔 바 있어 여론 조사는 한나라당 주요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의 열쇠가 된 셈입니다.

오늘 지역별 득표 현황을 보면 이 후보가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 박 전 대표는 영남과 충청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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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가 ‘당락’ 갈랐다
    • 입력 2007-08-20 20:54:27
    • 수정2007-08-21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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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 포인트차의 승부는 여론조사에서 갈렸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졌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집었습니다. 경선 결과를 전종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민심이 당심을 눌렀다. 오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총득표 격차는 2450여표, 1.5% 포인트. 당원과 대의원,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아우르는 현장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4백30여표 차로 뒤졌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여론 조사에선 2천8백80여 표를 앞서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당직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 당원들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이 당원들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는 조직표로 선거전 막판 대추격을 펼쳤지만 이 후보의 폭넓은 여론 지지층을 뚫는데 실패했습니다. 여론 조사는 지난해 5.31 지방 선거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당시 뒤늦게 서울 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오세훈 시장도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단숨에 경선 승리를 거머쥔 바 있어 여론 조사는 한나라당 주요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의 열쇠가 된 셈입니다. 오늘 지역별 득표 현황을 보면 이 후보가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 박 전 대표는 영남과 충청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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