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단지 재건축 ‘제동’

입력 2007.08.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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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단독주택단지의 재건축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일변도의 재건축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재산권 침해논란도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단독주택 지역이 지난해 재건축 승인을 받으면서 주택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살기 편한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정윤(공인중개사): "재건축으로 지정을 하고 나서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배가 올랐다고 보면 되죠."

이런 기대감 때문에 서울 시내 상당수 다가구, 다세대를 포함한 단독주택 지역이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지난 2005년 54%였던 아파트 비율이 오는 2012년에는 78%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결국 서울이 아파트 숲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단독주택 지역의 재건축 추진에 제동을 걸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병일(서울시 주거정비과장): "도로 및 주차장,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단독주택 재건축 자체가 좀 늦춰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아파트가 아닌 중, 저층 주택 건축을 유도해 주거 형태를 다양하게 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아직 높지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주택을 보유한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 논란을 서울시가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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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단지 재건축 ‘제동’
    • 입력 2007-08-20 21:28:3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가 단독주택단지의 재건축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일변도의 재건축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재산권 침해논란도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단독주택 지역이 지난해 재건축 승인을 받으면서 주택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살기 편한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정윤(공인중개사): "재건축으로 지정을 하고 나서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배가 올랐다고 보면 되죠." 이런 기대감 때문에 서울 시내 상당수 다가구, 다세대를 포함한 단독주택 지역이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지난 2005년 54%였던 아파트 비율이 오는 2012년에는 78%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결국 서울이 아파트 숲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단독주택 지역의 재건축 추진에 제동을 걸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병일(서울시 주거정비과장): "도로 및 주차장,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단독주택 재건축 자체가 좀 늦춰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아파트가 아닌 중, 저층 주택 건축을 유도해 주거 형태를 다양하게 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아직 높지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주택을 보유한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 논란을 서울시가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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