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먹을 때 치아 조심

입력 2007.08.21 (22:49) 수정 2007.08.22 (0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빙과류를 잘못 먹었다 치아를 다치거나 배탈이 나는 사고가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리조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6살인 박민준 어린이, 지난달 빙과류를 먹으면서 단단한 얼음을 씹다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도 금이 간 상태.

젖니도 아닌 영구치입니다.

<인터뷰> 박민준(6살): "(지금은 어떤 거 먹어요?)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은 거. 또 다칠까봐."

지난 5월에는 세 살 어린이의 이가 비닐 포장 뚜껑 부분에 끼면서 부러졌다는 민원이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최병재(연세대 치과병원): "교수 비닐로 된 포장지를 입으로 뜯거나 뚜껑에 이가 끼었을 경우 잡아당기면 치아에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빙과류를 먹다 생기는 사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빙과류 관련 민원 71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유리 파편이나 쇳조각 등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였습니다.

변질된 빙과류를 먹었다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한 경우도 3분의 1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지민(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과장): "빙과류는 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유통 과정에서 온도 변화가 심하면 우유 원료 제품의 경우 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아이스크림 제품류 낱개 포장에 대해서도 제조연월이나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빙과류 먹을 때 치아 조심
    • 입력 2007-08-21 21:13:38
    • 수정2007-08-22 08:29:43
    뉴스 9
<앵커 멘트> 빙과류를 잘못 먹었다 치아를 다치거나 배탈이 나는 사고가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리조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6살인 박민준 어린이, 지난달 빙과류를 먹으면서 단단한 얼음을 씹다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도 금이 간 상태. 젖니도 아닌 영구치입니다. <인터뷰> 박민준(6살): "(지금은 어떤 거 먹어요?)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은 거. 또 다칠까봐." 지난 5월에는 세 살 어린이의 이가 비닐 포장 뚜껑 부분에 끼면서 부러졌다는 민원이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최병재(연세대 치과병원): "교수 비닐로 된 포장지를 입으로 뜯거나 뚜껑에 이가 끼었을 경우 잡아당기면 치아에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빙과류를 먹다 생기는 사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빙과류 관련 민원 71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유리 파편이나 쇳조각 등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였습니다. 변질된 빙과류를 먹었다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한 경우도 3분의 1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지민(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과장): "빙과류는 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유통 과정에서 온도 변화가 심하면 우유 원료 제품의 경우 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아이스크림 제품류 낱개 포장에 대해서도 제조연월이나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