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 고교 야구 ‘8강 제도 폐지’ 요청

입력 2007.08.22 (22:51) 수정 2007.08.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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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야구에 승부조작이 여전하다는 어제 KBS 보도와관련해 대한 야구협회가 8강 제도 폐지요청등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져주기 관행과 각종 대회의 나눠먹기식 운영, KBS 보도로 알려진 학생 야구의 페어플레이 실종에 대해 대한 야구 협회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대학 측에 8강 제도 폐지 등 특기생 입학 제도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운동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전국 대회에서 개인 종목 3위, 단체 종목은 4강이나 8강 안에 들어야 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채 팀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현행 제도가 저주기 등 나눠 먹기 관행과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구경백(대한야구협회 이사): "대한 체육회와 협의해서 8강 제도 폐지를 요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가칭 촌지 신고 센터 등을 마련해 주요 대회 때마다 심판의 촌지 문제 등을 신고받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대한 체육계가 55개 가맹 경기단체장들과 실행한 체육계 자정운동 선언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런 대책들이 실현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004년에도 공부하는 학생 선수상 정립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나섰지만, 대학 측의 외면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초, 중 , 고 모두 공부해야 한다."

선진 체육의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등 유관부서의 정책적 의지와 대학측의 자발적 협조, 그리고 야구 협회의 진정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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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협회, 고교 야구 ‘8강 제도 폐지’ 요청
    • 입력 2007-08-22 21:17:11
    • 수정2007-08-23 0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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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야구에 승부조작이 여전하다는 어제 KBS 보도와관련해 대한 야구협회가 8강 제도 폐지요청등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져주기 관행과 각종 대회의 나눠먹기식 운영, KBS 보도로 알려진 학생 야구의 페어플레이 실종에 대해 대한 야구 협회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대학 측에 8강 제도 폐지 등 특기생 입학 제도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운동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전국 대회에서 개인 종목 3위, 단체 종목은 4강이나 8강 안에 들어야 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채 팀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현행 제도가 저주기 등 나눠 먹기 관행과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구경백(대한야구협회 이사): "대한 체육회와 협의해서 8강 제도 폐지를 요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가칭 촌지 신고 센터 등을 마련해 주요 대회 때마다 심판의 촌지 문제 등을 신고받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대한 체육계가 55개 가맹 경기단체장들과 실행한 체육계 자정운동 선언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런 대책들이 실현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004년에도 공부하는 학생 선수상 정립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나섰지만, 대학 측의 외면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초, 중 , 고 모두 공부해야 한다." 선진 체육의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등 유관부서의 정책적 의지와 대학측의 자발적 협조, 그리고 야구 협회의 진정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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