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가 추적보도해온 국제금융센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명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KBS의 국제금융센터 조기매각계획 보도에 대해 AIG는 완공 직후 조기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무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느냐고 하자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녹취> 국제금융센터 실무자: "지금 제가 업무 맡은 건 KBS 보도 사흘 후에 와서 답할 입장이 못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금융센터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계약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계약을 뜯어고치든지, 최악의 경우 사업취소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AIG 아시아본부 이전 문제만 해도 AIG는 계약서에 '서울시의 목표를 이루는데 협력하겠다'고만 했을 뿐입니다.
AIG가 본부이전을 안 한다고 책임을 묻기가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장경찬(변호사): "계약상에 구체적인 명문화가 돼있지 않고선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김효석 민주신당 원내대표는 국제금융센터는 제2의 론스타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효석(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른바 ‘먹튀’다.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부를 유출하는 행동이다. 이런 일을 추진했다는 것은 전시행정이고, 한건주의 사고이다."
또 손학규 전 지사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말하는 검증된 경제운용 능력이 일개 금융회사에 휘둘릴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면서 이 후보는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KBS가 추적보도해온 국제금융센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명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KBS의 국제금융센터 조기매각계획 보도에 대해 AIG는 완공 직후 조기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무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느냐고 하자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녹취> 국제금융센터 실무자: "지금 제가 업무 맡은 건 KBS 보도 사흘 후에 와서 답할 입장이 못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금융센터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계약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계약을 뜯어고치든지, 최악의 경우 사업취소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AIG 아시아본부 이전 문제만 해도 AIG는 계약서에 '서울시의 목표를 이루는데 협력하겠다'고만 했을 뿐입니다.
AIG가 본부이전을 안 한다고 책임을 묻기가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장경찬(변호사): "계약상에 구체적인 명문화가 돼있지 않고선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김효석 민주신당 원내대표는 국제금융센터는 제2의 론스타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효석(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른바 ‘먹튀’다.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부를 유출하는 행동이다. 이런 일을 추진했다는 것은 전시행정이고, 한건주의 사고이다."
또 손학규 전 지사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말하는 검증된 경제운용 능력이 일개 금융회사에 휘둘릴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면서 이 후보는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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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껍데기 국제금융센터, 대선 쟁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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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22 21:15:20
<앵커 멘트>
KBS가 추적보도해온 국제금융센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명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KBS의 국제금융센터 조기매각계획 보도에 대해 AIG는 완공 직후 조기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무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느냐고 하자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녹취> 국제금융센터 실무자: "지금 제가 업무 맡은 건 KBS 보도 사흘 후에 와서 답할 입장이 못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금융센터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계약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계약을 뜯어고치든지, 최악의 경우 사업취소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AIG 아시아본부 이전 문제만 해도 AIG는 계약서에 '서울시의 목표를 이루는데 협력하겠다'고만 했을 뿐입니다.
AIG가 본부이전을 안 한다고 책임을 묻기가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장경찬(변호사): "계약상에 구체적인 명문화가 돼있지 않고선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김효석 민주신당 원내대표는 국제금융센터는 제2의 론스타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효석(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른바 ‘먹튀’다.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부를 유출하는 행동이다. 이런 일을 추진했다는 것은 전시행정이고, 한건주의 사고이다."
또 손학규 전 지사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말하는 검증된 경제운용 능력이 일개 금융회사에 휘둘릴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면서 이 후보는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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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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