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할머니, 46년의 망부가
입력 2007.08.22 (22:51)
수정 2007.08.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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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가 46년전에 강제로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지금껏 기다리며 살다가,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년 전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묵묵히 기다려 온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
마지막 희망의 끈을 찾아 남북한 가족 상봉을 담당해온 대한 적십자사를 찾았습니다.
화상 상봉 시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이산가족들과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인 이산가족): "직접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만 (화상전화라도) 대화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70살의 레나테 홍 할머니는 지난 1960년, 동독 유학생인 북한인 홍옥근 씨와 결혼했습니다.
이듬해 봄 다른 유학생 3백 명과 함께 북한으로 소환된 남편은 가족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재혼을 포기한 할머니는 혼자서 두 아들을 과학자와 전문기술인으로 키워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며 독일 적십자사의 조사를 통해 올해 초 할머니의 남편이 북한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 이산가족): "한 번도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 없습니다. 남편의 뜻이 아니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홍 할머니는 내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 정상에 보내는 탄원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가 46년전에 강제로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지금껏 기다리며 살다가,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년 전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묵묵히 기다려 온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
마지막 희망의 끈을 찾아 남북한 가족 상봉을 담당해온 대한 적십자사를 찾았습니다.
화상 상봉 시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이산가족들과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인 이산가족): "직접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만 (화상전화라도) 대화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70살의 레나테 홍 할머니는 지난 1960년, 동독 유학생인 북한인 홍옥근 씨와 결혼했습니다.
이듬해 봄 다른 유학생 3백 명과 함께 북한으로 소환된 남편은 가족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재혼을 포기한 할머니는 혼자서 두 아들을 과학자와 전문기술인으로 키워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며 독일 적십자사의 조사를 통해 올해 초 할머니의 남편이 북한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 이산가족): "한 번도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 없습니다. 남편의 뜻이 아니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홍 할머니는 내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 정상에 보내는 탄원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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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할머니, 46년의 망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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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22 21:38:28
- 수정2007-08-22 22:54:11
<앵커 멘트>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가 46년전에 강제로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지금껏 기다리며 살다가,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년 전 헤어진 북한인 남편을 묵묵히 기다려 온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
마지막 희망의 끈을 찾아 남북한 가족 상봉을 담당해온 대한 적십자사를 찾았습니다.
화상 상봉 시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이산가족들과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인 이산가족): "직접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만 (화상전화라도) 대화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70살의 레나테 홍 할머니는 지난 1960년, 동독 유학생인 북한인 홍옥근 씨와 결혼했습니다.
이듬해 봄 다른 유학생 3백 명과 함께 북한으로 소환된 남편은 가족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재혼을 포기한 할머니는 혼자서 두 아들을 과학자와 전문기술인으로 키워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며 독일 적십자사의 조사를 통해 올해 초 할머니의 남편이 북한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레나테 홍(독일 이산가족): "한 번도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 없습니다. 남편의 뜻이 아니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홍 할머니는 내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 정상에 보내는 탄원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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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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