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천 명 또 증원…참여정부 몸집 불리기?

입력 2007.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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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정부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공무원 천여명을 또다시 늘릴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감원에 대비한 몸집불리기간 지적도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들어와서 가장 많이 늘어난 공무원은 교사입니다.

올해 들어 벌써 만4천여 명의 공무원이 늘어났는데, 50% 정도가 교원이고 15%가 경찰, 15%는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5%가 우체국 공무원들입니다.

증원된 공무원 중 85% 정도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천 명 정도 더 뽑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필언(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장): "민생분야라든지 사회복지분야, 이런데 대한 인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증원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들어 늘어난 공무원들이 6만5천 명이 넘습니다.

작은정부를 지향한다던 참여정부가 역설적이게도 역대 정권 가운데 공무원수를 가장 많이 늘린 정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민정부 시절에는 3천백여 명의 공무원이 줄었고, 국민의 정부 때 만7천 명이 증원된 것과도 비교됩니다.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군살빼기 바람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만 합니다.

더구나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 들어서만 공무원이 하루에 66명 꼴로 늘어난 셈이어서 새 정부 출범 때 예상되는 감원에 대비해 사전 '몸집 불리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창원(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차기 정부에서는 작은 정부가 추진될 거라는 예상을 하기 때문에 임기 말까지 최대한 인력을 먼저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대선정국을 맞아 공무원 수를 놓고 벌이는 이른바 '작은정부'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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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천 명 또 증원…참여정부 몸집 불리기?
    • 입력 2007-08-23 21:13:24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정부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공무원 천여명을 또다시 늘릴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감원에 대비한 몸집불리기간 지적도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들어와서 가장 많이 늘어난 공무원은 교사입니다. 올해 들어 벌써 만4천여 명의 공무원이 늘어났는데, 50% 정도가 교원이고 15%가 경찰, 15%는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5%가 우체국 공무원들입니다. 증원된 공무원 중 85% 정도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천 명 정도 더 뽑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필언(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장): "민생분야라든지 사회복지분야, 이런데 대한 인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증원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들어 늘어난 공무원들이 6만5천 명이 넘습니다. 작은정부를 지향한다던 참여정부가 역설적이게도 역대 정권 가운데 공무원수를 가장 많이 늘린 정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민정부 시절에는 3천백여 명의 공무원이 줄었고, 국민의 정부 때 만7천 명이 증원된 것과도 비교됩니다.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군살빼기 바람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만 합니다. 더구나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 들어서만 공무원이 하루에 66명 꼴로 늘어난 셈이어서 새 정부 출범 때 예상되는 감원에 대비해 사전 '몸집 불리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창원(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차기 정부에서는 작은 정부가 추진될 거라는 예상을 하기 때문에 임기 말까지 최대한 인력을 먼저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대선정국을 맞아 공무원 수를 놓고 벌이는 이른바 '작은정부'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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