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검역 재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을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발방지 약속을 과연 믿을 수 있을지 이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내수용 쇠고기와 갈비뼈, 그리고 등뼈가 수출된 것은 모두 '실수'라는 게 미국 측의 해명입니다.
<녹취> 이상길(축산국장): "현재 여건상 미국 수준에서는 가능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느냐, 판단이 되고..."
하지만 축산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런 대책으로는 뼈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허술한 작업 방식 때문입니다.
쇠고기를 가공한 뒤 상자에 넣는 마지막 단계에서만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으로 나누기 때문에 자꾸 섞인다는 겁니다.
일본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아예 작업라인을 따로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남호경(한우협회장): "한국만 수출하는 것은 따로 하겠다는 회신은 전혀 없었고 지금과 같이 하면서 조심하겠다는 것은 지금의 이런 전례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거죠."
농림부는 앞으로 광우병 위험 물질이 또 나오면 그 작업장 역시 수출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효력은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될 때까지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재발 방지보다는 아예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수입위생조건을 뜯어고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갑(의원): "추석을 앞두고 4천톤인지 9천톤인지 이걸 빨리 유통시키고 앞으로 수입을 더 늘려리는 요구에 우리가 굴복한 거고..."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자 반년 동안 수입을 중단한 일본과 한 달도 못 돼 검역을 재개한 한국.
국민건강이 달린 검역 문제를 두고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번 검역 재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을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발방지 약속을 과연 믿을 수 있을지 이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내수용 쇠고기와 갈비뼈, 그리고 등뼈가 수출된 것은 모두 '실수'라는 게 미국 측의 해명입니다.
<녹취> 이상길(축산국장): "현재 여건상 미국 수준에서는 가능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느냐, 판단이 되고..."
하지만 축산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런 대책으로는 뼈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허술한 작업 방식 때문입니다.
쇠고기를 가공한 뒤 상자에 넣는 마지막 단계에서만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으로 나누기 때문에 자꾸 섞인다는 겁니다.
일본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아예 작업라인을 따로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남호경(한우협회장): "한국만 수출하는 것은 따로 하겠다는 회신은 전혀 없었고 지금과 같이 하면서 조심하겠다는 것은 지금의 이런 전례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거죠."
농림부는 앞으로 광우병 위험 물질이 또 나오면 그 작업장 역시 수출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효력은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될 때까지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재발 방지보다는 아예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수입위생조건을 뜯어고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갑(의원): "추석을 앞두고 4천톤인지 9천톤인지 이걸 빨리 유통시키고 앞으로 수입을 더 늘려리는 요구에 우리가 굴복한 거고..."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자 반년 동안 수입을 중단한 일본과 한 달도 못 돼 검역을 재개한 한국.
국민건강이 달린 검역 문제를 두고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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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안전 약속’ 믿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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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24 20:54:48
<앵커 멘트>
이번 검역 재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을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발방지 약속을 과연 믿을 수 있을지 이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내수용 쇠고기와 갈비뼈, 그리고 등뼈가 수출된 것은 모두 '실수'라는 게 미국 측의 해명입니다.
<녹취> 이상길(축산국장): "현재 여건상 미국 수준에서는 가능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느냐, 판단이 되고..."
하지만 축산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런 대책으로는 뼈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허술한 작업 방식 때문입니다.
쇠고기를 가공한 뒤 상자에 넣는 마지막 단계에서만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으로 나누기 때문에 자꾸 섞인다는 겁니다.
일본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아예 작업라인을 따로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남호경(한우협회장): "한국만 수출하는 것은 따로 하겠다는 회신은 전혀 없었고 지금과 같이 하면서 조심하겠다는 것은 지금의 이런 전례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거죠."
농림부는 앞으로 광우병 위험 물질이 또 나오면 그 작업장 역시 수출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효력은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될 때까지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재발 방지보다는 아예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수입위생조건을 뜯어고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강기갑(의원): "추석을 앞두고 4천톤인지 9천톤인지 이걸 빨리 유통시키고 앞으로 수입을 더 늘려리는 요구에 우리가 굴복한 거고..."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자 반년 동안 수입을 중단한 일본과 한 달도 못 돼 검역을 재개한 한국.
국민건강이 달린 검역 문제를 두고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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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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