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전면 개방없이 FTA 비준 어려워”

입력 2007.08.25 (21:56) 수정 2007.08.27 (1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재개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포함한 전면적인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의 쇠고기 수입 재개 정도로는 미국이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넓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원하는 미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조한스 장관은 우선 한국이 OIE, 즉, 국제 수역 사무국 등 국제 기구의 검역기준을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뼈 있는 쇠고기의 수입 등을 막지 않고 있는 국제 기준을 채택해 전면적인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라는 겁니다.

<녹취> 테리 타이버(미 농무부 공보국장) : "그렇습니다, 게다가 모든 연령대의 쇠고기 수입까지도요, 국제 기준상 미국은 쇠고기 위험 통제국이므로 어떤 연령대의 쇠고기도 안전합니다."

미 농무부는 이 같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없이는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미 의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국제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까지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이 두 질문에 대해, 자신이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만 FTA 비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강경입장은 우리와의 막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다음 상대자인 일본까지 압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쇠고기 전면 개방없이 FTA 비준 어려워”
    • 입력 2007-08-25 21:10:14
    • 수정2007-08-27 11:01:0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재개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포함한 전면적인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의 쇠고기 수입 재개 정도로는 미국이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넓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원하는 미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조한스 장관은 우선 한국이 OIE, 즉, 국제 수역 사무국 등 국제 기구의 검역기준을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뼈 있는 쇠고기의 수입 등을 막지 않고 있는 국제 기준을 채택해 전면적인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라는 겁니다. <녹취> 테리 타이버(미 농무부 공보국장) : "그렇습니다, 게다가 모든 연령대의 쇠고기 수입까지도요, 국제 기준상 미국은 쇠고기 위험 통제국이므로 어떤 연령대의 쇠고기도 안전합니다." 미 농무부는 이 같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없이는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미 의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국제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까지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이 두 질문에 대해, 자신이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만 FTA 비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강경입장은 우리와의 막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다음 상대자인 일본까지 압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