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각적 노력…사우디 지속적 역할”

입력 2007.08.26 (22:24) 수정 2007.08.27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아프간 통신사의 인질 석방설 보도, 이번만은 사실이길 바랐지만, 결국 오보로 굳어져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전원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IP 등 일부 외신들이 한국정부와 탈레반 측이 인질 19명의 석방에 합의했다고 타전한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석방이 임박했다는 구체적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화 접촉을 포함한 다각적인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대면접촉도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방문에 나서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어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을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인질 사태 해결에 적극 협조를 약속한 만큼 사우디가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 피랍사태 이후 백종천 특사가 파키스탄을 방문한데 이어 송 장관이 이번에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하게 됨으로써 탈레반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들 3개 나라만이 탈레반 집권 당시 아프간 정부를 승인했고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도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부시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 서한을 보내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답신을 보낸다면서, 미국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다각적 노력…사우디 지속적 역할”
    • 입력 2007-08-26 20:54:12
    • 수정2007-08-27 07:31:06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아프간 통신사의 인질 석방설 보도, 이번만은 사실이길 바랐지만, 결국 오보로 굳어져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전원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IP 등 일부 외신들이 한국정부와 탈레반 측이 인질 19명의 석방에 합의했다고 타전한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석방이 임박했다는 구체적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화 접촉을 포함한 다각적인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대면접촉도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방문에 나서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어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을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인질 사태 해결에 적극 협조를 약속한 만큼 사우디가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 피랍사태 이후 백종천 특사가 파키스탄을 방문한데 이어 송 장관이 이번에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하게 됨으로써 탈레반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들 3개 나라만이 탈레반 집권 당시 아프간 정부를 승인했고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도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부시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 서한을 보내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답신을 보낸다면서, 미국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